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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퇴직연금제도, "슈퍼펀드"로 알아보는 퇴직연금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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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퇴직연금제도, "슈퍼펀드"로 알아보는 퇴직연금 운용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1.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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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퇴직연금 "슈퍼 애뉴에이션", 약 50% 이상의 자산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어...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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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호주는 퇴직연금에 대한 적극적인 운용으로 높은 수익률을 구가하고 있다. 금융 및 퇴직연금에 있어서 우리나라는 호주보다 후진국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호주 사람들이 똑똑한 것일까? 당연히 아니다. 퇴직연금제도인 "슈퍼 애뉴에이션"의 힘이라 할 수 있다. 오늘은 이를 통해 퇴직연금 운용에 있어서 핵심적인 부분을 짚어보고자 한다.

호주의 퇴직연금 슈퍼 애뉴에이션은 흔히 "슈퍼 펀드"라고 불린다. 이 슈퍼 펀드의 특징은 자산의 약 5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한다는 사실이다. 2018년 6월 기준으로 호주 주식의 비중이 약 23%, 해외 주식의 비중이 약 24%, 비상장 주식이 약 4%로 총 51% 정도의 자산을 주식에 투자한다. 이 외에도 리츠, 글로벌 배당주, 가치주 등 다양하게 주식의 범주를 나누고 상관계수가 낮은 자산에 두루 투자해 꾸준하면서도 쏠쏠한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슈퍼 펀드의 특징이다. 이렇게 다양한 자산에 장기간 투자하니 당연히 그에 따르는 수익률도 높을 수밖에 없다.

미국 역시 약 60% 이상의 퇴직연금 자산을 주식에 투자하여 나쁘지 않은 수익률을 얻고 있다. 사실상 미국의 중산층이 많이 늘어난 것도 퇴직연금 자산을 장기간 수익률이 높은 자산으로 굴렸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퇴직연금 자산 운용에서 주식 등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8% 남짓이라고 한다. 퇴직연금 수익률이 낮다고 볼멘소리, 비판이 나오는데 그건 "예, 적금 등으로 전혀 위험은 부담하지 않으면서, 수익만 높게 내고 싶다."라는 것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경우 본능적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막연한 위험"만 잔뜩 존재한다. 따라서 퇴직연금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서는 자동 투자라 할 수 있는 디폴트 옵션의 도입이 필요하다. 또한, 이를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어야 하며, 위험자산이라 할 수 있는 주식, 리츠, 펀드 등 투자자산의 비중을 높여 수익률 제고를 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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