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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축제의 계절?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가을 축제 줄줄이 취소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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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축제의 계절?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가을 축제 줄줄이 취소 행렬
  • 김회정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0.30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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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대부분의 축제가 취소되는 분위기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지자체의 축제 취소 게시물들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지자체의 축제 취소 게시물들

[소비라이프/김회정 소비자기자] 축제의 계절 가을의 위상이 무너졌다. 신나는 뮤직 페스티벌, 각종 먹거리 등 축제 종류에 상관없이 줄줄이 취소되는 분위기이다. 추석 이후 국내에 처음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여파이다. 당국은 경기 북부 및 철원에 방역띠를 구축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남하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태가 한 달 째 접어들면서 전국 지자체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대부분의 축제를 취소 혹은 잠정 연기하는 추세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경기도와 그 접경 지역인 강원도는 대부분의 축제가 취소되고 있다. 경기도는 9월 말부터 10월 초에 대부분 시·군 홈페이지에는 10월 예정된 축제가 전면 취소 및 잠정 연기되었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개최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취소된 축제들도 있어 주최측과 관계자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상인들도 가을 특수는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시민들도 갑자기 취소된 축제에 혼란을 빚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2일, 횡성한우축제가 예정대로 진행되긴 했으나 축산 관련 부스는 배제되었다. 지난 12일과 13일 양일 동안 열린 이태원 지구촌 축제처럼 경기도 인근임에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있다. 양돈 농가가 많은 충청도 지역도 몸을 사리며 추이를 지켜보는 분위기지만, 양돈 농가가 적은 서울과 상대적으로 경기 북부와 거리가 먼 남부 지방들은 예정대로 축제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 10월은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잦은 태풍으로 축제의 계절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이다. 그러나 모든 축제가 전국적으로 취소된 것은 아니므로, 10월을 즐기고 싶다면 미리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축제 취소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취소된 축제들로 일부 축제들로 인파가 몰릴 수 있으니 주차 여부 및 교통편을 미리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을 통해 전염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도 방역 당국의 공지사항을 숙지하고, 지키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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