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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투자의 용어 "듀레이션(duration)"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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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투자의 용어 "듀레이션(duration)"이란?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1.15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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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레이션, 투자 자금의 평균적인 회수 기간을 의미해 주로 채권 투자에서 사용되는 용어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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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채권은 "고정금리의 증권"이라 불리는 투자자산이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채권이라는 용어보다 "Fixed income"이라는 용어로 더 자주 사용된다. 

주식과 함께 가장 전통적인 투자자산으로 꼽히는데, 채권 투자에 있어서 핵심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용어가 바로 "듀레이션"이다. 이 듀레이션을 모르고 채권 투자를 해서는 주식의 PER를 모르고 주식 투자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 

듀레이션은 투자 자금의 평균적인 회수 기간을 의미하는 용어이다. 주로 채권 투자에서 사용되는 용어라 할 수 있으며, 1938년 캐나다의 경제학자 프레데릭 맥콜리가 처음 사용하여 "맥콜리 듀레이션"이라고도 부른다. 이 듀레이션은 채권의 이자율, 만기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당연히 투자자의 입장에서 짧은 것이 더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채권의 만기가 길수록 듀레이션은 길어지게 된다. A 채권은 만기가 10년이고, B 채권은 만기가 20년이라면 당연히 듀레이션은 A 채권이 짧다. 또한, 채권의 이자율이 높을수록 듀레이션은 짧아지게 된다. 이자율이 높으면 그만큼 투자 자금의 평균적인 회수 기간은 짧아지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A 채권의 이자율이 5%이고, B 채권의 이자율이 10%라면 당연히 듀레이션은 B 채권이 짧다. 만약,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채권이라면? 만기 기간이 곧 듀레이션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자율이 낮은 미국이나 일본의 국채보다는 이자율이 높은 아르헨티나나 브라질의 국채가 듀레이션이 더 짧다. 하지만 이러한 신흥국의 국채는 "가격 변동 위험"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브라질 국채의 경우 증권사 등을 통해 많이 판매된 상품인데, 만기가 길기 때문에 그만큼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변동 위험이 크다. 이자율이 높으면 듀레이션은 짧아지지만 반드시 유리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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