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화재에 취약한 필로티 구조 건축물, 현실적인 예방책이 필요하다
상태바
화재에 취약한 필로티 구조 건축물, 현실적인 예방책이 필요하다
  • 전동선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1.19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소방관서의 평균 출동 소요 시간은 7분 41초로 급격히 연소 확대되는 필로티 구조와 드라이비트 건축물의 화재에는 초기 대응이 어려워...

[소비자라이프/ 전동선 소비자기자] 필로티 구조의 건축물은 화재에 취약해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겨울이 다가오며 현실적인 예방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필로티 구조의 신축빌라는 건축주와 거주자에게 이익되는 부분이 있다. 건축주 입장에서 주차장을 확보할 수 있으며, 1층 거주자는 사생활 보호와 일조권 확보가 되고, 전체 거주자는 1층에 공용 택배시설과 분리수거함을 설치가 용이하다.

필로티 구조 건축물 화재사례를 통해본 Outer Flashover Mechanism 연구에 따르면, 2009년 도시 공급 활성화 및 보금자리 주택건설 방안 발표 후 필로티 구조 건축물은 증가 추세다. 하지만 필로티 구조에는 화재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발생한 각종 대형화재가 필로티 구조에서 발생했으며,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2015년 1월 발생한 의정부 대봉 그린아파트 화재와 2017년 12월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2018년 세종병원 화재는 필로티 구조의 대표적인 화재 사례이다. 
 
2018년 전국 소방관서의 평균 출동 소요 시간은 7분 41초로 급격히 연소 확대되는 필로티 구조와 드라이비트 건축물의 화재에는 초기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

그렇다면 필로티 구조 건축물 화재에 대한 현실적인 예방대책은 없을까?

필로티 구조 건축물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대형화재의 비중이 높고 필로티 구조 건물의 반자와 천장 구조는 Outer Flashover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공간과 재질로 이루어진다. Outer Flashover란 필로티 구조 건축물 화재 시 가연성 천장재와 단열재 등의 열분해로 발생한 가연성가스가 혼합 착화되어 발생하는 순발연소 현상이다.

필로티 구조 건축물의 가연성 플라스틱 마감재를 불연성 또는 금속 천장재로 변경하여 Outer Flashover를 예방하는 것이 현실적인 예방대책이다.  

정부는 지난 4월 국무회의에서 범정부 화재안전 특별대책안을 보고하고, 올해 말까지 화재안전 특별조사를 총 55만 4천여 개 건축물을 대상으로 완료할 예정이며, 범정부 화재안전 특별대책 중 필로티 구조 건축물에 대해 모든 층마다 화재의 확산을 막는 방화구획을 하도록 했다.

매년 화재로 인한 인명사고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먼저 비상벨 누르고 주변 사람에게 큰소리로 알리려야 하며 안전하게 대피 후 119 신고해야 한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출처 : pixabay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