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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속 만화 캐릭터의 재조명, 키덜트 콘텐츠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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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속 만화 캐릭터의 재조명, 키덜트 콘텐츠 유행
  • 권예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0.2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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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천사 펀딩, 이육대 화제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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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권예진 소비자기자] 달빛천사, 뚝딱이, 뿡뿡이, 짜잔형, 번개맨, 90년대생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어릴 적 열심히 보았던 만화 속 캐릭터들이다. 최근 20대 층을 중심으로 이런 캐릭터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키덜트 콘텐츠가 유행하고 있다. 키덜트란 어린이를 의미하는 kid와 어른을 뜻하는 adult의 합성어로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의미한다.

달빛천사는 지난 5월 이용신 성우가 이화여자대학교 축제에서 달빛천사 삽입곡을 부른 영상이 화제가 되어 재조명을 받고 있다. 2004년 당시 달빛천사의 주 시청자였던 어린이들이 대학생이 되어 만화 삽입곡을 들으면서 어린 시절 향수를 느낀 것이다.

달빛천사의 인기가 더욱더 많아지자 이용신 성우는 텀블벅에서 달빛천사 15주년 기념 국내 정식 OST 발매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게 됐다. 후원자가 5만 명을 넘어섰고, 모인 금액은 18억을 돌파했다. 목표 금액인 3,300만 원보다 5,700% 더 많은 금액이다. 이렇듯 키덜트는 단지 만화를 즐기는 것을 넘어 소비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갖추었다는 특징이 있다.

이육대는 EBS 아이돌 육상 대회를 의미하며 EBS 캐릭터들이 체육 대회를 하는 콘텐츠다. 이육대가 유튜브에 올라오고 2주 만에 조회 수 70만을 달성했다. 지금은 방송에서 볼 수 없는 추억의 캐릭터들부터 최근에 EBS에서 활동 중인 캐릭터들까지 등장하며, 각 캐릭터의 특징이 도드라지고 어른이 봐도 재밌는 진행이 핵심이다.

이육대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EBS 새로운 캐릭터이자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펭수가 키덜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어린이를 겨냥하여 나온 캐릭터가 오히려 20대에게 더 많은 관심을 받는다는 점에서 키덜트의 영향력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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