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홍석현 소비자기자] 닭발은 오래전부터 한국인의 사랑을 받아온 최고의 술안주 중 하나이다. 닭발은 값싼 안주가 아니라 실은 제왕에게 올려바치던 천하 진미에서 유래 된 것이다. 조선 정조 때의 실학자 이덕무가 쓴 청장관전서에는 산해진미로 곰 발바닥, 닭 발바닥, 제비 넓적다리, 오랑우탄 입술 등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3세기 이전 중국에서는 닭발을 고급 음식으로 여겼다고 한다.

말랑말랑한 식감이 일품인 닭발이 매워서 도전을 못했다면 ‘꼰주닭발’ 을 추천한다. 닭발은 보통 매운맛이 기본인 특징인데 이번에 찾아간 닭발집은 아주 만족스러웠던 것이 적당히 매웠다는 것이다.

대구 광장코아 술골목에 있는 꼰주닭발은 2인분만 시켜도 양도 많고 그다지 맵지도 않아서 닭발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게 먹을 수 있다. 촛불도 같이 나와서 음식이 식는 것을 늦춰준다.

닭발은 대게 무뼈닭발과 뼈닭발로 이루어져 있는데 음식을 먹는데 손을 쓰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지라 무뼈닭발을 주문했다.

사이드 메뉴에는 계란탕, 라면, 누룽지탕 등이 있어서 매운맛이 익숙하지 않은 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닭발은 풍부한 콜라겐으로 피부 미용에도 좋으며, 무릎관절통, 골다공증을 예방 할 수 있는 등의 효능 가지고 있으니 꼰주닭발에서 도전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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