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성주현 소비자 기자] 가족,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문화생활은 물론 많은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기억을 공유할 수 있는 전시회를 추천하고자 한다. 10월 진행되는 다양한 전시회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서울 실내에서 진행되는 세 가지의 전시회를 소개한다.
『하이메 아욘, 숨겨진 일곱 가지 사연』은 11월 17일까지 대림미술관에서 진행되는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의 전시회이다. 그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 반열에 오르며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가 중 하나이다. 해당 전시는 디자인, 가구, 회화, 조각, 스케치부터 특별 제작된 대형 설치작업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들과 그에 숨겨진 스토리를 통해 세상을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게 바라보는 작가 특유의 시선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는 7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진행되며, 주제마다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기쁨과 행복을 느껴볼 수 있다.
『내 이름은 빨강머리 앤』은 10월 31일까지 성동구 갤러리아포레에서 진행된다. 해당 전시는 출간 이래 10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함없이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소설 <빨강머리 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이다. 추억 속에 남아있는 빨강머리 앤을 회화, 애니메이션, 대형 설치 작품, 음악 및 영상 등을 통해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17여 명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전시인 만큼 즐거운 전시 관람이 될 것이다.
11일에 종료된 『러브 오브 라이트』는 ‘사랑의 그림자, 빛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해당 전시는 빛의 3원색인 RGB를 이용한 컬러 그림자로 아름답고 오묘한 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이다. 빛과 컬러 그림자가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나 만들어 내는 색과 형태, 그림자가 공간과 작품의 경계를 허물고, 관람객들이 직접 그림자를 만들어 작품에 또 다른 감성을 더하는 공감각적인 경험을 하게 되는 전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