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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캐시미어 뒤에 감춰진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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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캐시미어 뒤에 감춰진 불편한 진실
  • 이나현 인턴기자
  • 승인 2019.10.10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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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 GUCCI, ASOS 등 캐시미어 제품 불매에 동참

[소비라이프/이나현 인턴기자] 캐시미어는 부드럽고 보온성이 좋아서 가을·겨울철 옷의 원료로 주로 이용된다. 백화점에 가보면 ‘캐시미어 100%’ 등의 문구를 내세워 홍보하고 있는 제품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제품의 품질을 캐시미어 함유량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천이라고 하면 캐시미어가 쉽게 떠오르는 이유이다.

캐시미어는 인도 카슈미르 지방의 캐시미어 염소나 티베트산 염소의 털을 이용하여 만들어진다. 염소의 연한 털을 강하게 꼬거나 짜서 만들어진다. 최근에는 털을 가지런하게 정리하여 부드럽게 만든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캐시미어는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좋고 부드러워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주로 코트나 니트, 머플러 등에 사용된다.

그러나 부드러운 캐시미어 제품들은 수많은 동물의 고통으로 만들어진다. 염소 털은 깎을 때보다 뽑아냈을 때 더 좋은 품질의 털을 얻을 수 있다고 하여 더 비싼 고급 제품을 만들기 위해 살아있는 염소의 털을 빗질하여 뽑아낸다. 털을 뽑히는 동안 염소는 엄청난 비명을 질러댄다.

동물보호단체 PETA에 의해 비인간적인 캐시미어 제품생산과정이 밝혀지며 캐시미어 불매가 퍼지고 있다. H&M은 앞으로 캐시미어 제품을 취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GUCCI, ASOS 등도 캐시미어 제품 불매의지를 밝혔다. 

인권에 이어 동물권이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 당신이 소비하고 있는 의류 제품이 무엇을 원료로, 또 어떤 생산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원료로 만들어진 것인지 살펴보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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