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최누리 소비자기자] 소아비만 및 성인비만의 유병률이 매년 증가하면서 비만은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었다. 따라서 건강 또는 미용을 목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계속 증가했다. 그동안 황제 다이어트, 원푸드 다이어트, 구석기 다이어트 등 운동보단 식이요법을 조절하는 다이어트 방식이 주로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간헐적 단식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일정 시간 동안 공복을 유지하면서 체중을 감량하는 방식인 간헐적 단식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시간과 금식하는 시간을 정해놓고, 정해진 시간 동안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간헐적 단식은 ‘5:2’와 ‘16:8’이라는 두 가지 방식이 많이 사용된다.
‘5:2’ 방식은 일주일 중 5일은 평소처럼 식사(삼시세끼 식사 또는 아침만 거르는 식사)를 하고, 나머지 2일은 저녁만 먹거나 24시간 동안 금식을 하는 방식이다. ‘16:8’ 방식은 16시간 동안 공복을 유지하고 남은 8시간 동안 원하는 음식을 먹는 방식으로, ‘5:2’ 방식보다 더 많이 사용된다.
간헐적 단식의 효과는 여러 연구 논문을 통해 입증되었다. 입증된 효과로는 체중과 체질량 지수의 감소, 제지방량(체중으로부터 체지방량을 제외한 값)의 증가, 평형성과 근지구력, 심폐 지구력 등 체력 향상 등이 있다.
물론, 이는 적절한 운동과 간헐적 단식을 병행했을 때 나타나는 효과다. 간헐적 단식을 무리하게 지속할 경우 영양 불균형을 초래함은 물론이며, 근육 운동을 병행하지 않으면 지방과 함께 근육도 감소하기 때문에 어지럼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당뇨병 환자처럼 식단 관리가 중요한 질병을 앓고 있는 경우, 간헐적 단식은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경우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며, 간헐적 단식을 시작한 후에는 주기적인 혈액 검사, 전해질 검사 등을 시행해 영양 상태의 불균형과 현재 건강 상태를 살펴야 한다.
다이어트에 있어 식이요법은 매우 중요한 방법이다. 또한, 학업과 직장으로 인해 대부분을 움직임 없이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간헐적 단식은 단기간에 눈에 띄는 효과와 시간 내서 운동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운동 없이 식이요법만 병행하는 다이어트는 건강 또한 단기간에 해칠 수 있다. 건강을 위해 장기간 간헐적 단식과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