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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금융 위기 조짐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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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금융 위기 조짐 보이나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0.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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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의 양적완화 종료에 따라 신흥국의 통화가치, 자산 시장의 급락을 불러오는 현상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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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최근 아르헨티나는 포퓰리즘 정당의 복귀 가능성 등 자국의 정치적 이슈까지 겹치면서 자국 주가지수 메르발 지수가 30% 이상 하루에 폭락하는 등 위기를 겪고 있다. 그나마 미국이 금리 인하 기조를 보이고 있어서 다행이지만 만약 조금이라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보이면 아르헨티나와 같이 경제 기초체력이 약한 신흥국은 바로 테이퍼 텐트럼이 발생할 수 있다.

테이퍼 텐트럼에서 "테이퍼"는 쉽게 말해 점진적 축소를 의미하며, 이는 곧 선진국이 금리를 올리는 것을 가리킨다. 선진국이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했다가 각종 경제지표가 좋게 나오면 금리를 올려 시중 유동성을 회수하려 한다. 이 과정에서 신흥국에 투자되었던 자금이 다시 선진국으로 몰리면서 신흥국의 통화가치와 자산 시장이 하락하는 현상이 테이퍼 텐트럼의 대표적인 예이다.

테이퍼 텐트럼의 대표적인 과거의 예로 1994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의장이었던 앨런 그린스펀이 금리를 갑자기 올렸고, 이 결과 멕시코에서 이 테이퍼 텐트럼이 발생하였다. 또한, 2008년 양적완화를 통해 금융위기를 극복한 미국 연준의 벤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의 축소 가능성을 시사하자 전 세계 신흥국의 통화가치, 주가,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트리플 약세 현상이 빚어지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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