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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언론 보도량, 지역 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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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언론 보도량, 지역 차별 논란
  • 주선진 인턴기자
  • 승인 2019.09.2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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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는 언론의 관심 정도나 지역과 관계없이 평등하게 보도해야 한다는 지적 나와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주선진 인턴기자] 자연재해는 언론의 관심 정도나 지역에 상관없이 평등하게 보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호 태풍 링링이 지나간 지 2주 만에 17호 태풍 타파가 한반도를 강타했다. 강한 비바람으로 곳곳에서 침수, 파손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수도권을 강타했던 태풍 링링과 남부지방을 강타한 태풍 타파의 언론 보도에 대해 누리꾼들은 “보도량이 너무 차이가 난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24일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서 ‘태풍 링링’으로 검색한 결과, 약 29,00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으며, ‘태풍 타파’로 검색한 결과는 약 10,00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다. 링링과 타파가 동시에 들어간 기사 약 860건을 제외해도 실제로 보도량이 2배나 차이가 난다. 언론의 보도량 차이에 누리꾼들은 “서울공화국”, “지역 차별”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했다.

포항 지진과 강원도 산불에 이어 태풍 타파까지 언론 보도에 차이를 보이자 누리꾼들은 “서울에만 사람 사는 줄 알겠다. 서울에 태풍 영향 안가면 신경도 안 쓰냐”, “피해가 컸는데 왜 언론에서는 보도를 별로 안 해 주냐.”, “서울 사는데 링링보다 타파가 심한 거 게시글 보고 알았다.”는 등 언론 보도에 대해 비판하는 댓글들이 많이 달렸다.

우리 사회의 전반적 공정성에 대한 인식 조사(한국행정연구원 사회실태조사)에 따르면 언론 보도의 공정성에 대해 ‘전혀 공정하지 않다’ 8.9%, ‘별로 공정하지 않다’가 52.6%, ‘약간 공정하다.’, ‘매우 공정하다’는 각각 35.5%, 3.0%로 집계돼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언론 보도에 대해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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