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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 양돈농장,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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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 양돈농장,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 접수
  • 곽소예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9.2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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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강타한 아프리카 돼지열병

[소비라이프/곽소예 소비자기자] 오늘(23일) 오전 경기도 김포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신고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될 경우, 경기도 파주·연천에 이어 국내 세 번째 발병 사례가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인되었으며, 바로 다음 날인 18일, 파주시 근처의 연천군에서도 추가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국내에서는 아직 한 번도 발생했던 적이 없는 치명적이고 위험한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이다. 영어로는 African Swine Fever라고 하며 줄여서 ASF라고 한다. 이 질병은 이병률이 높으며 급성형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거의 100%에 다다르기 때문에 양돈 사업에 큰 피해를 주는 열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질병은 사람이나 다른 동물들은 감염되지 않고 오직 돼지과에 속하는 동물들만 감염되며,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의 야생멧돼지나 사육돼지가 그 자연숙주이다. 아프리카 지역의 야생돼지인 혹멧돼지, 숲돼지 등은 감염이 되어도 임상 증상이 따로 나타나지 않아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의 보균숙주 역할을 하고 있다. 돼지 말고는 유일하게 물렁 진드기가 이 바이러스를 보균하고 있다가 돼지나 야생멧돼지를 물어서 질병을 전파하는 역할을 하는 일종의 매개체로 작용한다.

전파 경로는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방법은 직접 전파인데, 감염된 동물이 일반 동물과 접촉할 때 발생하는 방식이다. 감염성이 있는 침과 같은 호흡기 분비물, 오줌 등에 바이러스가 대량 존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물질과 접촉하면 효과적으로 전파된다. 돼지가 죽은 후에도 체내에 바이러스가 존속할 수 있기 때문에 감염동물의 조직이 포함된, 열처리되지 않은 잔반을 돼지에 급여하면 쉽게 전파된다.

두 번째는 간접 전파인데, 바이러스에 오염된 차량이나 사료 및 도구 등에 의해 전파되는 방식을 말한다. 마지막은 매개체 전파인데, 위에서 말했던 물렁진드기가 돼지를 흡혈할 때 돼지에 바이러스가 전달되는 방식이다.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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