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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 혼술, 우울증 위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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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 혼술, 우울증 위험 높인다
  • 양희선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0.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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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 문화, 우울증 및 극단적 선택 불러일으켜 주의 요구돼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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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양희선 소비자기자] 최근 일인 가구가 증가함과 동시에 혼영, 혼밥 등 혼자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이 유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혼자 술을 마시는 이른바 ‘혼술’을 즐기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혼술을 즐기는 것이 오히려 우울 증세와 극단적 생각을 불러일으킬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혼족’들에게 불안감을 안겼다.

흔히들 적당한 음주는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다. 이는 적당량의 알코올이 도파민과 엔도르핀의 분비를 높여 기분을 좋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곧 습관성 음주로 이어지게 될 우려가 있으며, 알코올 의존도가 증가하는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무엇보다 혼자 술을 마실 경우, 편안한 분위기로 인해 자제력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습관화되기가 더욱 쉽다.

음주의 목적 또한 혼술의 위험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일반적이고 사교적인 술자리와 달리, 혼술의 경우 우울하고 힘든 기분을 달래기 위해 즐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울한 마음과 불안감 등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한 음주가 오히려 사회성을 저하시키고 정신건강을 악화를 불러일으키는 등 부정적인 결과로 되돌아오게 될 위험이 크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우울증이나 자살 충동과 같은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이처럼 혼술로 인해 정신건강에 위험 신호가 켜짐에 따라 일인 가구의 혼술 습관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우선, 맥주 한 캔 등 가벼운 혼술의 습관화를 경계해야 한다. 집 안에 술을 구비해 두지않고, 유혹을 이겨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규칙적인 저녁 식사를 통해 음주 욕구를 저하시켜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 해소의 방법을 개선하는 것이다. 혼자 즐기는 여유도 좋지만, 다른 사람들과 만남을 즐기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거나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이 정신 건강에도 더욱 이로운 방법으로 권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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