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민종혁 기자] 최근 경리단, 망리단, 행리단(수원)길 등에서 향 관련 소품 및 공방들이 쉽게 눈에 띈다.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고, 스트레스 해소 그리고, 고령화와 반려동물에 대한 케어(Care)들과 관련하여 아로마 테라피(Aroma Theraphy) 등 조향 및 아로마 조향(Perfume Theraphy) 등의 조향산업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향산업의 장점은 개인의 취미로 시작해서 어렵지 않게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통계청이 지난 11일 발표한 ‘’8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15~64세 실업률은 3.0%로 집계되었다. 그러나, 청년 실업률은 7.2%를 기록할 정도로 청년층의 취업난은 계속되고 있다.
향기 관련 산업은 최근 계속되는 청년층 취업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까지는 조향/아로마 조향 등을 이용한 향기 관련 산업은 대부분 생활소품을 만들어 쓰는 취미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관련 제품 제조와 판매와 관련된 자격증을 발급하는 협회나 공방이 늘어나면서 창업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관련 산업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우선, 최근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 증가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아로마 테라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고령화와 반려동물 케어 등으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창업이 쉬운 만큼 창업을 위해서는 전문가로부터 자세히 알아보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몇백만 원 씩 하는 수강료를 내야하는 데, 우선 하루 5만 원 정도 하는 원데이 클래스를 체험하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그리고, 창업 후 일반 판매 또는 화장품 제조 및 판매 여부 등에 관련 법규 등을 꼼꼼히 따져 보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유니얼라이 배승만 대표는 “조향사, 퍼퓨머(Perfumer), 아로마 테라피, 펫아로마 등과 관련된 조향산업에 대한 자격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반려동물과 관련된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조향산업 전체 전망을 밝다고 밝혔다.
배 대표는 반려동물 관련하여 보호자가 먼저 반려동물 특성, 관리법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개나 고양이 향을 고를 때 개 고양이가 좋아하는 향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주인이 좋아하는 향을 고르고, 주인은 산책 준비를 하고 산책하면서 강아지는 맨발로 춥거나 뜨거운 도로를 무방비로 걷게 한다”며 “강아지를 산책시키고 와서는 발바닥을 털고 발가락 사이 이물질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신경과 혈관이 몰려 있는 발바닥이 건조해지지 않게 보습 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이렇듯 취미에 맞는다고 무조건 자격증을 따고 창업에 뛰어드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배승만 대표는 “자격증 취득 후 제품 일반판매를 위해서는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발행하는 접수번호를 환경부에 등록해야 한다. 또한 화장품류 판매를 위해서는 화장품책임판매업 등록을 해야 한다”며 사전에 꼼꼼히 알아보고 시작할 것을 조언했다.
배 대표는 “조향공방 창업은 가내 수공업 형태로 집에서도 창업이 가능하다. 그러나, 비누, 향수 등 화장품 영역 제품 판매를 계획했다면, 집이 아닌 근생시설(근린생활시설)에 품질검사를 위한 장비구비 또는 품질검사 위탁계약서를 화장품 보관장소와 함께 갖추어야 한다”며 무작정 창업을 시작하기보다는 사전에 전문가와 상의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