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거래소 상장사는 '세 글자', 나스닥 상장사는 '네 글자'
[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미국은 대표적으로 뉴욕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이 대표적인 시장이라 할 수 있다. 사고자 하는 주식이 어느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지 한번에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티커(*심벌)'를 이용하는 것이다.
우선 뉴욕거래소 상장 주식의 경우 티커가 "알파벳 세 글자"이다. 사무용품 등을 제작하는 대표적인 기업 3M(* 쓰리엠)의 경우 티커가 MMM이고, 영화,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월트 디즈니는 티커가 DIS이다. 또한, 베이비파우더 등으로 유명한 헬스케어 기업 존슨앤드존슨의 경우 티커가 JNJ이다. 즉, 알파벳 세 글자라면 이 기업은 뉴욕 증시에 상장된 기업이 된다. 뉴욕 증시는 세계에서 가장 우량한 기업들만 모여있는 '1부 리그'라고 볼 수 있으며, 그렇기에 티커 역시 임팩트 있으면서도 짧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나스닥 상장의 경우 티커가 '알파벳 네 글자 이상'이다. 유튜브와 인공지능 알파고로 유명한 기업 알파벳(*구글의 모기업)의 티커는 'GOOLE'이다. 또한, 글로벌 커피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커피 체인 스타벅스의 티커는 'SBUX'로서, 이들 기업들은 모두 뉴욕 증시가 아닌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들이라 할 수 있다. 나스닥은 미국 증시의 '2부 리그' 격이라 볼 수 있으며, 미국 기업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 등의 기업도 두루 상장하는 리그가 된다.
미국 시장이 글로벌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절반 가까이 된다고 한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약 2% 남짓한 비율만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보다 글로벌한 금융소비자라면 당연히 미국 주식에 대해 두루 관심을 가져야 하며, 사실상 글로벌 1등이라 할 수 있는 이들 기업의 지분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 내가 원하는 종목을 찾았을 때 같은 미국이라도 어떤 시장에 상장된 것인지 쉽게 판단할 수 있다면 더욱 효율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