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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에 돼지 열병 난리, 한국은 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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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에 돼지 열병 난리, 한국은 무사
  • 양지은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9.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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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높은 돼지 열병이 중국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어...
출처 : 농림축산식품부 아프리카돼지열병 과태료, 발생국가 안내 포스터
출처 : 농림축산식품부 아프리카돼지열병 과태료, 발생 국가 안내 포스터

[소비라이프/양지은 소비자기자] 동유럽권에만 유행하던 질병인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중국을 시작으로 동아시아에도 퍼지고 있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돼지콜레라 바이러스(cholera virus)의 감염에 의한 돼지의 급성 열성 전염병으로, 증상이 심하며 치사율도 상당히 높다.

돼지 열병은 돼지과 동물에게만 발생하는 질병으로 국제수역사무국(OIE)이 정한 리스트 A급 질병이다. 이 병에 걸리면 고열, 설사, 변비 등과 함께 몸이 파랗게 변하고 비틀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한 적이 있으나 2009년 전북과 경남 등 농가에서 발생한 후로 청정지역이다.

야생멧돼지를 통해 동유럽권에서 유행하던 돼지 열병이 중국에 퍼지게 된 것을 무역전쟁의 여파로 본다. 중국이 미국에 대한 보복으로 돼지고기 수입을 전면 중단하였고 이를 충당하기 위해 러시아에서 돼지를 수입하였다. 중국은 2017년 러시아에 돼지 열병이 발생한 이후로 수입을 중단하였으나 무역전쟁 이후로 다시 수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산 냉동 돼지고기에서 비롯됐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중국 부처는 책임을 미루고 있다. 돼지고기가 주식이라고 할 정도로 돼지고기 생산 1위 국이자 소비 1위 국인 중국은 돼지 열병 이후로 1년 만에 돼지고기 가격이 47%가 올라 국가적 재난 수준이다.

중국과 맞닿아있는 홍콩을 시작으로 베트남, 라오스,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로 돼지 열병이 확산하고 있으며 북한에서도 돼지 열병이 발생했다고 보도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8월 14일 미얀마에서 돼지 열병이 발생하자 15일 미얀마에서 한국으로 취항하는 노선에 대한 국경검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해외여행 후 돈육을 신고하지 않고 반입할 시 과태료를 부과하며, 추석에 특별방역을 추진하는 등 돼지 열병이 확산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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