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추석 전보다 이후의 매출 증가 기대
[소비라이프/설지영 소비자기자] 추석은 오랜만에 먼 친지와 만날 수 있는 화목한 민족 대명절이다. 하지만 주부에게는 음식, 제사, 설거지, 다과, 술상 준비로 끝없는 가사 노동을 겪어야 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또한, 젊은 세대는 오지랖 넓은 어른들에게 대학, 취업, 결혼에 대한 잔소리를 이겨내야 한다.
이러한 스트레스 때문일까? 귀성길과 명절 가사 노동, 잔소리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추석 전보다 많은 쇼핑을 하게 된다. 지난해의 경우, 신세계 백화점은 추석 연휴 후 1주일간 약 14%, 롯데 백화점 역시 16% 매출이 증가했다.
이때 소비자는 주로 나와 가족을 위한 뷰티, 운동·안마기기, 여행상품과 같은 힐링 제품을 주로 구매한다. 그리고 다가오는 가을과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패션, 잡화, 아웃도어, 캠핑 상품도 인기다.
유통가는 이러한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다양한 신상품 판매와 할인 행사를 준비 중이다. 지친 심신을 위해 힐링할 수 있는 소비는 건강에 좋지만, 계획되지 않은 과소비를 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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