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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찾아오는 불청객, 명절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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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찾아오는 불청객, 명절증후군
  • 최누리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9.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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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증후군 증상과 명절증후군이 생겨난 사회문화적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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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unsplash

[소비라이프/최누리 소비자기자] 명절 귀성길로 인한 교통체증과 명절증후군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명절증후군은 명절 때 받는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모두 포함하는 엄연한 질환이다. 여기에는 귀향 과정과 가사노동 등의 신체적 피로와 성 차별적 대우, 친척의 잔소리 등의 정신적 피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음은 명절증후군에 걸릴 시 나타나는 신체적 증상이다.
머리나 배가 아프다
소화가 안 된다
목에 이물감이 있다
몸살, 요통, 두통, 복통이 심해졌다/생겼다

이 외에도 신경질을 부리고 울화가 치미는 등의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증세가 나타나며, 심한 경우 하혈이나 안면∙손발 등의 감각 이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명절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미리 방지하고 최대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명절증후군을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문화 증후군(culture-bound syndrome)이기 때문이다. 사회문화적으로 볼 때 명절 음식 만들기와 차례상 차리기 등 일의 분담이 대부분 여성에게 치우쳐져 있는 현실이 명절증후군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몇 년 전과 비교했을 때 현재는 명절에 지내는 제사와 친척끼리 보내는 시간이 간소화되고, 연휴 기간과 직장 연차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이 늘었다. 그런데도 명절증후군에 대한 이야기가 매년 나온다는 점에서 현재의 사회적 관행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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