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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문맹으로 자란 어른들, 경제교육의 필요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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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문맹으로 자란 어른들, 경제교육의 필요성은?
  • 이나영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9.17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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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교육의 향후 발전 방향은.....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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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이나영 소비자기자] 소확행, 욜로 등 다양한 소비 형태가 10대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이런 소비 형태들은 지금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지만 현명한 소비계획이 아니라는 지적을 피할 수는 없다.

대학생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대부업체의 고금리 대출 광고나 작업 대출 광고들이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 등 청년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처음에는 소액을 빌렸다가 고금리로 인해 불어난 빚을 감당하지 못하는 대학생들이 다수이다. 이는 청소년기에 제대로 된 금융 교육을 받지 못한 채로 사회에 진출하게 된 20대들이 금융거래를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만약 어렸을 때부터 본인의 수익에 맞는 소비습관을 기르고 금융거래에 대해 철저히 교육을 받았다면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일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실시한 경제교육 관련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반 국민 약 97%가 학교 밖에서도 경제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일반 국민의 33.1%가 합리적인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23%가 그러지 못하다고 답했다. 이는 경제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대다수의 국민들이 실감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2009년 국가는 경제교육지원법을 마련하여 합리적 판단을 통해 현명한 경제행위를 할 수 있도록 경제교육에 지원해오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금융교육은 특강형식으로 진행되어 청소년기 경제교육 접근성은 여전히 낮고 경제교육의 사각지대인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교육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선진국들은 다양한 경제, 금융교육을 공교육에 포함해 실시해오고 있다. 한국 역시 생애 주기에 맞는 새로운 경제교육이 필요하며, 취약계층은 또한 금융교육에서 소외되지 않고 경제 관련 지식과 정보를 제대로 전달받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제교육 현실을 다시 되돌아보고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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