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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배달’ 의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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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배달’ 의 민족
  • 홍석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1.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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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는 없는 한국만의 고유한 문화

[소비라이프/홍석현 소비자기자] 수년간 해외에서 거주하다가 최근 한국에 들어온 A 씨는 한국의 배달 문화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미국 같은 경우는 이렇게 다양하고 또 폭넓게 음식을 배달하지 않아요, 도심 쪽에는 피자나 치킨 정도가 딜리버리 서비스가 가능하고, 외곽지역 같은 경우에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되죠. 한국은 차원이 다른 것 같아요. 집뿐만 아니라 한강까지 배달이 오는 것을 보니 정말로 충격받았어요” A 씨는 거의 모든 음식이 배달이 가능하고, 늦은 밤까지도 전화 한 통, 결재 한 번이면 금방 나온 따끈한 음식을 발걸음을 옮길 필요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한국의 배달 서비스를 극찬했다.

딜리버리 서비스는 이미 한국에서는 이미 하나의 큰 문화라고 칭할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시장을 갖추었다. 배달의 민족, 배달통, 요기요 등 수많은 배달 전용 앱이 개발되고 맥도날드, 버거킹 등 유명 패스트푸드점에서도 딜리버리 서비스를 열어 소비자들의 딜리버리 서비스 접근성을 높여주고 있다.

이러한 배달문화는 한국의 지리적인 특성과도 연결되어있다. 국토가 다른 나라에 비해 그리 크지 않아 배달 서비스가 쉽고 빠르게 보편화될 수 있었다. 1980년대 이르러 아파트 개발 사업이 시작되었을 때 아파트 단지 곳곳에 배달 음식점이 들어서면서 이른바 ‘배달음식 시대’ 가 열리게 된다. 

다양한 배달전문 앱, 작은 국토로 인한 배달 인프라 완비 등 한국은 이제 전국 어디서든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전화 한 통과 핸드폰 터치 몇 번이면 집에서 맛볼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한국의 배달 문화가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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