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게 외모에 대한 사회적 강박
[소비라이프/신경임 인턴기자] 여아 키즈 유튜버들이 거의 빠지지 않고 올리는 콘텐츠가 있다. 바로 ‘어린이용 화장품 리뷰’이다. 2017년 출시된 체험형 뷰티놀이터 컨셉의 ‘키즈스파’ 제품 이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색조화장품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어린이 색조 화장품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광고·홍보되고 있다. 비판적 사고를 갖추지 못한 어린이는 콘텐츠의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쉽다. 어린이에게 외모에 대한 사회적 강박을 주입하거나 왜곡된 성적 역할을 강요할 수 있다.
또한, 영상을 본 어린이들이 성분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유사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위험하다. 맘카페 일부에서는 화장하는 것을 막으면 문방구에서 성분이 나쁜 제품을 사 올까 봐 걱정돼서 정품을 사준다고 전했다.
유튜브에서 ‘어린이 화장품’을 검색했을 때,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약 9만 회 시청되었다. 그 외에도 ‘엄마처럼 화장하고 싶어요.’, ‘화장품 장난감 놀이’ 등의 제목을 달고 있는 수많은 영상이 등록되어있다. 어린이 색조화장품이 가져올 부적절한 결과를 막기 위해 정부, 콘텐츠 회사, 학부모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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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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