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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전공 책, e-book으로 구할 수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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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전공 책, e-book으로 구할 수 없나요?
  • 권예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9.04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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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로 필기하는 학생들은 많아졌지만, 아직도 ‘종이’책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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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권예진 소비자기자] 최근 몇 년간 대학 강의실에 새로운 유형의 학생들이 등장했다. 이 학생들은 강의자료를 출력하고 전공 책을 들고 오는 것이 아니라 아이패드 하나만 가지고 수업에 참여한다. 매 학기 꾸준하게 드는 프린트 값과 책값, 종강하면 버려지는 수백 장의 종이 대신 아이패드를 통해 페이퍼 리스(paperless) 삶을 실천하겠다는 것이다. 이 방식은 환경을 보호할 수 있고, 불필요한 짐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출처: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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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페이퍼 리스를 추구하기엔 전공 책이 걸림돌이다. 전공 책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 적응하지 못하고 여전히 종이책으로 남아있다. 그래서, 아이패드로 강의를 듣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만큼, 온라인상에서 전공 책 PDF 파일을 공유하거나, 사고파는 불법 행위 또한 많아졌다.

이외에도 온라인에서 구하지 못한 책들을 종이책으로 사들인 후, 제본소에서 전부 스캔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대학가 근처 서점에서는 학생들이 사가는 책의 PDF 파일을 미리 컴퓨터에 준비해 놓는 일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지난 학기 아이패드로 수업을 들었던 대학생 A 씨는 "e-book을 웹서핑으로 다운받는 것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전공 책은 e-book으로 판매하지 않아 어쩔 수 없고, 아이패드를 이용하는 친구들도 대다수가 이런 방식으로 다운받고 스캔한다."라고 답했다.

아이패드로 필기하는 학생들을 위해 필기 애플리케이션이나 애플펜슬(아이패드에 필기할 수 있는 펜) 등 관련 상품들은 점점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발전하고 있다. 이젠 전공 책도 종이책에서 벗어나 합법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대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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