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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수제 간식 안전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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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수제 간식 안전한 건가요?
  • 김지수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9.06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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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조사 실시 결과 위해미생물, 화학적 합성품 등에 대한 기준, 규격이 미비
출처 : unsplash

[소비라이프/김지수 소비자기자] 반려 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요즘 반려동물에게 더욱 좋은 것을 먹이고 싶은 마음에 수제 사료, 간식 등을 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하여 별도의 기준이 없어 안전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 또한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판매 중인 반려동물용 수제 사료 및 간식 25개 제품에 대한 안전조사를 실시한 결과, 위해미생물ㆍ화학적 합성품(보존제 등)에 대한 기준ㆍ규격이 미비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조사 결과, 수분함량이 60%를 초과하는 사료 2개 제품 중 1개 제품에서 세균수가 최대 1.1×106, 대장균군이 최대 2.0×102 검출됐고, 동물성 단백질류를 포함하고 있는 냉동사료 1개 제품은 세균발육이 양성으로 나타나 위생 상태에 문제가 있었다. 또한 조사대상 25개 제품 중 16개 제품(64%)은 보존제인 소르빈산이 최대 6.5g/kg, 5개 제품(20%)에서는 안식향산이 최대 1.2g/kg 검출되었고 25개 제품 중 15개 제품은 ‘방부제 무첨가’, ‘無방부제’ 등으로 표시ㆍ광고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들이 모두 없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반려동물용 수제 사료 및 간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사업자에게 ▲제품의 위생관리 강화, ▲표시사항 개선을 권고했고, 관련 업체들은 이를 수용해 개선하기로 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에는 ▲반려동물용 수제 사료 및 간식의 제조ㆍ유통 단계에 대한 위생 관리ㆍ감독 강화, ▲수분 60% 초과 사료 및 단백질류를 포함하고 있는 냉동사료에 대한 대장균군 등 위해미생물의 기준 추가 및 세균발육 시험법 마련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에게도 제품 구입 시 제조일자 또는 유통기한을 확인할 것, 직사광선이 없는 서늘하고 건조한 장소에 제품을 보관할 것, 반려동물에게 사료 또는 간식을 주거나 반려동물과 접촉했을 경우 항상 비누로 손을 씻어 감염(살모넬라 등) 위험을 낮출 것을 권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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