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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속 ‘가슴 커지는 크림’, ‘살 빠지는 약’ 속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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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속 ‘가슴 커지는 크림’, ‘살 빠지는 약’ 속지 마세요
  • 박수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9.05 07: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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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섭취 시 오히려 건강에 치명타

[소비라이프/박수진 소비자기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를 이용하다 보면 “삼시 세끼 먹고 싶은 거 다 먹어도 살이 빠졌어요.”, “크림만 발랐을 뿐인데 가슴이 커졌어요.”와 같은 과장, 허위광고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이렇게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SNS 속 제품들은 과연 효과가 있을까?

정답은 아니다. 오히려 잘못 복용 시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다이어트 식품에는 대부분 ‘가르시니아’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이 가르시니아는 열대과일인 ‘가르시니아 캄보지아’의 껍질에서 나오는 물질인 ‘HCA’로, 혈액 내에 있는 당이 지방으로 변화하는 것을 막는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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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인 '체중 감량 포장 제품의 임상적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를 보면 이 HCA가 포함된 제품을 복용한 사람과 먹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 통계적 차이가 없거나 그 내용이 보고되지 않았다. 또한, 이 물질은 하루 섭취량 3g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되어 있으며 과다복용 시 설사, 메스꺼움을 비롯한 복통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심장질환을 일으킬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 후에 제품을 복용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6∼7월 ‘다이어트’ 효능·효과를 표방하는 식품·화장품 광고 사이트 3,648건을 점검해 허위·과대광고 725건을 적발하였고,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게 광고하고 판매한 사이트 1,478건을 점검해서 352건을 적발했다. 또한, 식약처는 ‘가슴 확대’를 앞세운 화장품에 대해 “보르피린 등의 성분을 내세웠지만, 특허 신청 내용은 통계적 유의성이 없어 관련 효과를 인정하기 어려우며, 다이어트 화장품에 대해서도 다이어트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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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팽년 2019-09-05 11:07:49
이 기사를 접하지 못했다면 허위 광고에 깜빡 속아 구매 할 뻔했네요. 유용한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