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양희선 소비자기자] 최근 많은 지역에서 지역 화폐가 발행되고 성공적으로 상용화 단계에 이른 지역 화폐도 증가하고 있다. 지역 화폐는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되는 화폐로, 지역 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각 지역에서는 세금을 투자하여 지역 화폐를 통해 소비자와 가맹점주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에게는 대개 5~6%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거나 사용한 액수의 일정 부분을 포인트 형태로 지급하고 있으며, 지역 화폐를 사용하는 가맹점주들에게는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보다 수수료 부담을 감축시켜주고 있다.
지역 화폐 활성화에 따라 최근에는 ICT 기술과 결합하여 휴대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한 ‘페이’ 형태의 모바일 지역 화폐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경기도 김포시와 울산광역시는 통신사 KT와 제휴하여 각각 ‘김포페이’와 ‘울산페이’를 선보였다. 또한 인천광역시 서구에서 발행한 ‘e음카드’는 약 10%가량의 파격적인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하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편리함에 혜택을 더해 지역 화폐 이용자를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지역 화폐는 또 다른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의 지역 화폐인 ‘Thank You Pay-N'과 경기도 과천시의 지역 화폐 ‘과천토리’는 추석맞이 10% 특별 할인을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 화폐는 독보적인 혜택을 기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대량의 세금이 투여되는 사업인 만큼, 그만한 경제적 가치가 창출되고 있는가에 대한 고찰도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