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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응의 퍼스널브랜딩 응원가] 지원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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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응의 퍼스널브랜딩 응원가] 지원동기
  • 김정응 『FN 퍼스널 브랜딩 연구소』 소장 / 작가
  • 승인 2019.08.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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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응 『FN 퍼스널 브랜딩 연구소』 소장 / 작가
김정응 『FN 퍼스널 브랜딩 연구소』 소장 / 작가

그분은 무엇이든지 6하원칙으로 보고하라고 다그쳤습니다. 물론 본인도 6하원칙으로 질문했습니다. 엄청난 노하우인양 위엄을 더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면서 그중에서도 우선순위가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why, how, what이 바로 그것인데 그 세 요소 중의 1순위는 ‘Why’라고 강조했습니다. 평소 그분은 의리의 형님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그분 옆에 전문성의 기운이 아지랑이처럼 피어 올랐습니다. 그분은 예전 함께 근무했던 직장 상사 Lee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Influencer) 중 한 명인 사이먼 시넥(simon sinek)은 why, how, what의 중요성을 논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Golden Circle’ 이론이 바로 그것인데, 대부분의 사람이 문제의 접근을 what – how – why의 순으로 하는데 반해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나 회사들은 why – how – what의 순으로 접근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요지는 세 가지 요소 중에서도 why(왜?)가 핵심이라는 것인데 여전히 인기 있는 그의 TED 강연 동영상과 베스트셀러가 된 책을 통하여 그 설득력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Why의 가치는 지금 제가 하는 헤드헌팅업이나 퍼스널브랜딩에서도 그 유용성이 더해가고 있습니다. 저희는 고객 회사에 꼭 필요한 인재를 추천하기 위해서 후보자에 대한 사전 인터뷰를 정례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면접의 관전 포인트도 ‘3Why’가 핵심인데 다음과 같은 것입니다. 이직 사유(왜, 회사를 떠나는가?)와 지원 동기(왜, 이 회사인가?) 그리고 선택 이유 (왜, 당신을 뽑아야 하는가?). 그중에서의 으뜸은 지원 동기입니다. 지원 동기를 분명하게 이야기하는 후보자는 합격 가능성이 높고 연착륙하여 회사 생활도 잘해나갑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납니다. 설령 합격을 했더라도 경쟁사로 도망가기 일쑤였습니다. 한 길 속의 사람 마음을 알기 어렵다는 말도 있지만 그래도 그 마음을 읽어내는 최상의 방법은 ‘왜?’ 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면접의 3Why 중에서 으뜸인 지원 동기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요? 결론적으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시너지 창출’이 핵심입니다. 기억에 남는 좋은 광고에서 그 답을 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같이의 가치”라는 어느 금융사의 기업 이미지 광고 카피가 그것입니다. “같이의 가치” 는 기업이(나) 고객과(너) 함께 ‘동행’(우리)을 한다는 의미의 전달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원 동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너와 나, 그래서 우리’라는 맥락이 잘 전달되도록 정리해야 합니다. 이는 곧 자신과 회사가 함께 발전할 수 있음을 부각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나의 가치 
이성적인 측면과 정서적 측면을 감싸 부각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우선은 이성적 측면의 기능적인 역량이 부각되어야 합니다. 전문성, 노하우, 경력, 경험, 기술, 지식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이성적 가치는 감성 가치와의 접목을 통해서 설득력이 높아집니다. 기능적 역량에 솔직한 마음이 반영된 스토리텔링의 지원동기가 아마도 모범답안에 가장 근접한 지원 동기가 아닐까 합니다. 

너의 가치 
입사 지원을 하는 회사의 기업문화, 핵심 경쟁력, 성장 가능성, 인재상 등을 언급하는 것입니다. 나의 발전이 곧 회사의 발전이고 그것을 이룰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라는 내용이 담겨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과 회사가 찰떡궁합임을 강조하는 식입니다. 

우리의 가치 
지원 동기의 핵심은 ‘왜 그 많고 많은 회사 중에 우리 회사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하는 것입니다. 지원 동기는 일종의 프러포즈입니다. 감동의 프러포즈에는 희망을 담고 있다는 것이 공통점입니다. 마찬가지로 지원동기에도 우리가 함께라면 뭔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희망을 담아야 합니다. 나와 회사가 서로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소중한 인연임을 부각해야 합니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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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추를 잘못 끼우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왜 이 회사인가? 에 대한 명확한 답이 없으면 즉 지원 동기가 뚜렷하지 않으면 많은 것이 뒤틀어질 수 있습니다. 새로운 출발이나 일을 시작하는 당신은 물론이고 고객회사 그리고 당신의 일을 도왔던 많은 사람의 단추를 잘못 꿰게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Why의 명확한 지원 동기는 첫 단추를 정확하게 꿸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지원 동기를 갖는다는 것은 개인 브랜드의 매력을 높이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스스로 냉정하게 검증을 해야 합니다. 일단 붙고 보자는 마음의 계산으로 그냥 둘러대면 안 됩니다. 그럴 거면 아예 지원을 하지 않는 편이 오히려 낫습니다. 곧 민낯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명확한 지원 동기를 기점으로 성장과 발전의 새로운 인생으로 거듭나는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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