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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없는 대중교통 임산부 배려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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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없는 대중교통 임산부 배려 캠페인
  • 황태인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9.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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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에 가까운 보건소에서만 발급 가능한 데다 그 용도도 제한되어 있어...

 

2호선 객차 내 임산부 배려석
2호선 객차 내 임산부 배려석

[소비라이프/황태인 소비자기자] 지난 2013년 초 도입된 '임산부 배지'는 초기 임산부를 식별하기 위한 표식으로, 대중교통에서 임산부를 배려하는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도입된 캠페인의 일부이다. 그러나 이 '임산부 배지'가 발급과 사용이 제한된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산부 엠블럼이 표시된 임산부 배지와 가방고리는 구청에 있는 보건소에서만 발급받을 수 있기에 평일에 출근하는 임산부들이 발급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임산부 배려석 역시 사람이 많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는 임산부와 관련 없는 이용객들도 많이 착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임산부 배려는 자발적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동참시키는 수단이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로 평일 출근시간에 2호선 외선순환열차를 탑승해보니 객차의 반 이상이 임산부 배려석과 관련없는 노약자 등이 탑승하고 있었다.

대중교통에서 임산부들이 임산부 배려 캠페인을 실감할 수 있도록 현행 제도의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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