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장지연 소비자기자] 프리모바치오바치의 메뉴판을 처음 펼쳤을 때 가장 먼저 본 것은 메뉴가 아니라 매장에서 사용하는 재료에 대한 글이었다. 제철에 난 것을 사용하는 재료들과 냉동으로 사용하는 홍합과 그 이유, 고기들의 원산지와 자연 치즈를 사용한다는 내용까지 읽고 나니 재료에 대해 조금이나마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가게의 분위기가 적당히 밝고 직원들이 친절하여 가족, 커플 단위의 고객들도 많이 보였다.
그 뒤로는 에피타이저, 샐러드, 수프, 리소토, 다양한 허브, 토마토, 크림 파스타들과 피자, 음료 메뉴들이 적혀 있었다. 메뉴 이름들이 어려울 고객들을 위해 메뉴 아래에 어떤 음식인지 짧게 적혀 있으니 참고하여 주문하기 좋다. 빠네 파스타로 유명한 가게이긴 하지만 삐깐떼 감베로니 피자와 라구 알라 볼로네제 파스타를 주문했다.
삐깐떼 감베로니는 담백한 모짜렐라 치즈를 곁들인 매콤한 새우 피자이다. 메뉴판에 적힌 대로 적당한 매콤함이 자칫 쉽게 느끼할 수 있는 피자를 더 맛있게 해준다. 또한, 피망을 넉넉히 올려서 식감과 향을 더했는데, 피망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조금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라구 알라 볼로네제는 미트 토마토소스와 빠다노 치즈 향의 파스타로, 다진 고기가 들어가 있어 고기 향과 토마토가 어우러지는 맛이 좋다. 스파게티면 외에도 리본 모양의 팔파레 파스타가 조금 들어있어 다양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프리모바치오바치는 강남, 홍대, 대학로 총 세 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쿠폰 제도도 운용하고 있어 도장 6개를 모으면 오늘의 파스타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