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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취급받던 ‘종이 영수증’ 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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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취급받던 ‘종이 영수증’ 이제 안녕
  • 박수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8.27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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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영수증도 이제 디지털시대

[소비라이프/박수진 소비자기자]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시대로 점차 발전하면서 현금결제보다 카드 결제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카드 결제를 이용하면 SMS 문자 서비스나 각 은행사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손쉽게 가계부나 잔액을 알 수 있어 종이 영수증은 쓰레기통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다. 매년 버려지는 종이 영수증만 해도 129억 장이라고 한다. 이 종이 영수증의 발급 비용만 560억에다가 처리 비용까지 합치면 어마어마한 금액임을 알 수 있다.

이에 정부는 작년 금융당국이 발표했던 '카드 수수료 개편 방안' 후속 조치로 부가가치세법 개정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수증 발행 의무를 완화하여 손님이 영수증 수령 의사가 없으면 영수증 발행을 하지 않는 것이다.

지금까지 카드 업계는 발급 비용 문제 때문에 종이 영수증 발행 의무를 철폐해달라고 요청해왔다. 지금의 부가가치세법에 따르면 고객이 영수증 수령 의사가 없더라도 사업자는 소비자에게 영수증을 발급한 후에 버려야 하는데 이렇게 버려진 종이 영수증 발급 비용은 연간 2,500억 원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비용이었기 때문이다.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현재 신한카드를 시작으로 여러 업계가 종이 영수증을 대체할 전자영수증 발행을 시작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카카오페이’ 또한 자사 청구서 서비스에 '영수증' 기능을 새로 도입하여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여러 카드사의 영수증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였다. ‘카카오페이’의 전자 영수증 같은 경우 결제 승인 영수증과 취소 영수증 모두 자동 보관된다. 이로써 종이 영수증을 개인적으로 보관하거나 카드사 홈페이지에 로그인하여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크게 개선했다.

법인카드도 종이 영수증에서 전자영수증으로 바뀌고 있다. 대웅제약을 비롯한 하이트진로, 롯데내슬코리아 등 많은 기업이 비즈 플레이가 선보인 무증빙 경비 지출 서비스를 이용하여 디지털 영수증으로 바꾸고 있다. 이렇게 종이 영수증이 아닌 전자영수증을 활용할 경우 재무 담당 직원이 영수증을 확인할 필요가 없고 법인카드의 이용내용과 경비지출 순위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 생산성이 매우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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