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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재조합 식품, 반대보다 현실적 논의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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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재조합 식품, 반대보다 현실적 논의 필요하다
  • 전동선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8.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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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알 권리 존중돼야...

[소비자라이프/전동선 소비자기자] 지난 3월, 20만 국민청원을 통하여 GMO 완전표시제를 국민의 힘으로 바꾸자는 움직임이 있었다.         

음식 알레르기, 인간에게 해로운 단백질 발현, 영양분 함량 변화, 제초제 남용, 새로운 해충 발생, 알 수 없는 부작용 발생이 GMO를 반대하는 이유다.

대표적인 GM 농작물은 옥수수, 카놀라(유채), 콩, 면화, 쌀, 토마토, 감자다.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인도, 캐나다, 중국 등 국가에서 GMO 작물을 재배한다. 수입 GMO는 주로 원 형태를 유지하지 않는 데 문제가 있다. 대두의 경우 콩기름으로 사용하고 옥수수의 경우 전분당을 추출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국내 규정상 유전자변형 DNA가 포함되어 있지 않으면 GMO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러한 제품들에는 GMO 표시가 되어 있지 않다.

한국도 대두, 옥수수, 면화, 카놀라, 사탕무, 알팔파 등 식품용 GMO 작물 재배를 승인한다. 국내 GMO 관리기관으로 바이오안전성위원회, 지식경제부, 외교통상부,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가 있다. GMO에 대하여 직접 건강에 해를 끼치는 독성, 알레르기 유발 여부, 별도의 영양성분이나 독성을 지니는 성분 포함 여부, 삽입된 유전자의 안정성, 유전자가 재조합됨으로써 영양학적 변화의 여부, 유전자 삽입으로 인해 의도하지 않았던 효과 등을 평가한다.

한국의 60년대에 보릿고개는 고 허문회 박사가 통일벼를 개발하며 기존 재래 벼보다 30% 이상 많은 쌀이 생산되면서 사라졌다. 50원 동전에 있는 벼 그림이 바로 통일벼이다.

생존을 위해 기술 개발은 필수이다. 또한 기후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는 식량 공급 기술의 개발은 필수적이다. 변화된 기후에 작물들이 적응하지 못할 경우 급격한 식량난에 봉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2050년경 중부지방까지 아열대 기후로 변하며, 2099년에는 대관령 일부 지역을 제외한 남한의 대부분 지역이 아열대로 변한다고 한다. 연평균 온도가 4℃ 올라가면 우리나라 쌀농사도 전통육종 방식만 고집할 수는 없다.
 
자동차가 매연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자동차 개발을 금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전기자동차, 수소자동차를 개발하고 기존 자동차의 매연을 줄이는 방법을 연구한다.
GMO도 그렇지 않을까. GMO 개발 자체를 반대하기보다 안전한 검증 시스템과 유지 관리체계, 소비자의 알 권리 공개에 대한 현실적 논의가 필요하다.

사진 : 픽사베이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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