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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성신여대 '지구당'에서 텐동에 반주 한 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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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성신여대 '지구당'에서 텐동에 반주 한 잔 어떠신가요?
  • 최누리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9.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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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근처 성북구청 맞은편에 위치한 일본식 덮밥 전문점, 지구당
지구당 '텐동'
지구당 '텐동'

[소비라이프/최누리 소비자기자] 성신여대 인근은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파는 식당이 많아 재학생을 포함한 많은 이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에서 내려 1번 출구에서 나오면 수많은 맛집이 바로 보이는 골목 사이사이에 즐비해 있다. 성북구청 바로 맞은편, ‘지구당’이라는 작은 식당이 있다.

지구당은 일본식 카레와 덮밥을 파는 식당이다. 덮밥 메뉴인 ‘규동’과 ‘텐동’이 인기 메뉴인데, 텐동을 먹으러 방문했다. 텐동이란 ‘덴푸라(해산물, 채소, 산채 등에 밀가루를 덧씌워 기름에 튀긴 일본요리)를 밥 위에 얹은 덮밥으로, 간단히 말해 ‘튀김 덮밥’이다.

텐동을 처음 먹어보기 때문에 기대하고 입구의 문을 열었다. 은은한 조명이 비치는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가자, 작지만 아늑한 공간이 한눈에 들어왔다. 회전초밥 전문점에서 볼 수 있을법한 원형 테이블이 내부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조용한 분위기에 은은히 깔리는 배경음악이 혼자서 식사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았다. 자리에 앉아 텐동을 주문했다.

주문한 텐동이 나오고, 가장 먼저 한 일은 구성을 살펴보는 것이었다. 새우튀김 2개와 고추 튀김, 달걀 튀김, 연근 튀김 등 밥 위를 가득 덮은 튀김이 마음에 들었다. 따로 주신 접시에 튀김을 옮겨 담자, 양념간장이 고르게 부어진 밥을 볼 수 있었다. 텐동을 먹는 방법은 간단했다. 튀김을 먼저 다른 곳에 옮기고, 밥을 간장이랑 잘 섞은 뒤에 한 숟갈 떠서 튀김을 얹어 먹으면 된다. 적당히 짭짤한 밥과 갓 튀겨 따뜻하고 바삭바삭한 튀김이 아주 조화롭게 잘 어우러졌다. 같이 나오는 장국과의 궁합도 괜찮았다. 지구당은 생맥주도 팔기 때문에, 퇴근길에 들러 혼자서 반주를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지구당에 방문할 때 유의사항이 있다. 인기 메뉴인 규동과 텐동은 판매요일이 정해져 있다. 규동은 월∙수∙금, 텐동은 화∙목∙토에만 주문할 수 있으니 방문하기 전에 요일을 먼저 확인하기 바란다.

위의 둘을 제외한 나머지 음식은 언제든지 주문할 수 있다. 지구당의 휴무일은 일요일이며, 영업시간은 매 영업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이다.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의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이를 피해서 방문한다면, 맛있는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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