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배홍 기자] 금융소비자를 위해 은행협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가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어떻게 진행되고 어떤 내용으로 개편되는지 알아본다.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 개편을 추진한다고 하는데 추진 배경은?
금융상품 비교공시는 금융소비자가 원하는 금융 상품군을 분류한 후 수익률, 비용 등의 핵심정보를 보다 쉽게 비교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간 금융협회별로 홈페이지에서 금융상품에 대한 회사별 정보를 비교, 공시해오고 있었으나, 현행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은 정보제공 방식, 수준, 범위 등이 권역별로 달라 소비자 접근성 및 편의성이 낮고, 수익률, 비용 등의 핵심정보가 산재되어 있거나, 단순 나열식으로 공시되고 있어서, 금융소비자가 실질적으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 중심’의 정보 제공을 위해 운용보고서 등 ‘실질수익률’ 제공방안을 추진한데 이어서, 각 협회와 공동으로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 개편을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 개편 추진의 기본방향은?
개편에 대한 기본방향은 크게 2가지로 나눠서 살펴볼 수 있는데요. 그 첫번쨰는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을 '표준화' 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금융상품 핵심정보에 대한 '공시를 강화'하겠다는 것입니다.
조금 더 풀어서 설명한다면?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 표준화'는 금융소비자가 핵심정보를 보다 쉽게 접근하고, 요약하고, 비교 할 수 있도록 금융협회의 '비교공시 시스템을 표준화'한다는 것입니다. 즉 '표준화 3대 원칙'을 실현하겠다는 건데요. 그 내용은 금융협회 홈페이지 첫 화면에 비교공시 “바로가기”를 신설하고, 금융상품 핵심정보를 한 화면에서 간결하게 “요약공시”를 합니다. 또 요약 공시화면에 “맞춤형 검색 기능”을 추가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금융상품 핵심정보에 대한 공시 강화는 금융상품별 특성에 따른 실질수익률 표시를 강화하고, 소득공제 등 세제효과 반영, 비용, 수수료 공시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것입니다. 즉, 투자 원금 대비 실질수익률을 반영하고, 예적금의 중도 해지 효과, 투자형 상품의 동일기간 누적 수익률 비교성 제고 등으로 금융소비자는 합리적인 금융상품 선택이 가능해지고, 금융회사 간 건전한 상품 경쟁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뜻입니다.
접근이 쉽고, 요약해주고, 비교도 해준다는 ‘표준화 3대 원칙’을 실현한다고 하였는데 그 내용은?
현재는 금융협회 홈페이지 항목 중 ‘비교공시 시스템’의 위치가 모두 다릅니다. 홈페이지 내에서 몇 단계를 거쳐야 비교공시 시스템에 접근 가능하도록 복잡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를 모든 금융협회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 비교공시 시스템 ‘바로가기’ 아이콘을 동일하게 배치를 합니다. 그리고 ‘바로가기’ 아이콘을 금융감독원 ‘파인’ 사이트와도 연계해서 금융소비자가 접근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는 누구라도 협회 홈페이지나 금융감독원 파인에 접속하면 비교공시 화면을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기대효과가 있고 고령층 등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금융소비자들도 쉽고 간편하게 비교공시 사이트에 접속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대 표준원칙 중 ‘요약해주기’는 어떤 내용이고 기대효과는 무엇?
현재 공시정보가 여러 화면에 산재되어 있거나, 한 화면에 너무 많아 복잡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공시정보 용어도 비교적 난해한 수준입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비교공시 시스템 메인화면에 핵심정보를 ‘요약화면’으로 ‘간결’하게 공시를 합니다. 공시 내용도 쉬운 용어로 순화해서 표기합니다. 즉 금융소비자는 일차적으로 요약공시 화면을 열람한 후 세부 정보가 궁금하면 상세공시 화면에서 선택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약공시 화면을 통해 수익률, 수수료, 비용, 실수령액 등 핵심정보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기대효과로는 금융소비자가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정보를 놓치지 않도록 한 화면에서 쉬운 용어로 구성해줘 이용 편의성을 개선했다는 것입니다.
3대 표준화 원칙 중 마지막 비교성이란?
현재는 공시대상 정보가 단편적이고 복잡하게 단순 나열식인 경우가 다수입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가입조건에 따라 동종유형 상품군을 추출하여 핵심정보를 비교할 수 있는 맞춤형 검색 기능을 도입합니다. 즉 검색 대상회사 범위를 금융회사 전체 또는 개별회사로 할 수가 있고, 가입조건도 10만 원, 100만 원, 1,000만 원, 1억 원 등으로 선택할 수 있고, 가입기간도 6개월부터 10년 이상 등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입방식도 인터넷 가입, 텔레마케팅 가입, 영업점 방문 가입 등으로 선택할 수 도 있습니다.이는 권역별 대표상품인 예,적금, 펀드, 저축성보험,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의 상품군을 가지고 세전금리, 세후금리, 최고우대금리, 전월취급평균금리, 중도해지금리, 만기시 예상금액을 비교해서 볼 수 있어서 수많은 금융상품 중 금융소비자에게 맞는 맞춤형 상품군을 추출하고 핵심정보 중심으로 상품 비교 가능성을 제고했다는 점에서 금융소비자 중심의 비교공시 시스템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핵심정보 공시를 강화하겠다는 내용은 무엇 ?
적금 가입자가 만기 이전에 중도 해지할 경우 적용금리 및 중도해지 예상금액에 대한 공시를 강화합니다. 아울러, 은행이 전월에 신규 취급한 대고객금리 정보도 추가로 공지합니다. 그리고 실적배당형 상품 예를 들면 펀드인데요. 최소 2개 이상 기간 즉 1년, 3년의 누적 및 연평균 수익률을 공시하게 됩니다. 이는 과거 운용능력 등이 투자 핵심정보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입니다.
금융소비자 중심으로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을 2020년 1월 이후 개편(예정)한다고 하니 우리 금융소비자들은 이를 명확히 알고 잘 이용해서 보다 더 합리적이고 쉽고 간편하게 금융상품에 가입하였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