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간 거리 가까우면 일조권, 조망권 등 침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어
[소비라이프/주선진 인턴기자] ‘손 내밀면 닿을 거리’라는 우스갯소리처럼 최근 들어 건물과 건물 사이의 간격이 좁아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의 건축물들이 늘어나고 있다. 건축 물간 간격이 너무 좁으면 옆 건물과의 소음, 일조권, 조망권 등이 침해받을 수 있다. 보는 사람이 답답할 만큼 건축 물간 간격이 좁은 건축물들이 생겨나고 있는 원인은 무엇일까.
건축법에 따르면 상업지구일 경우 건축 물간 간격이 50cm만 넘으면 되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건물 용도에 따라, 일조권에 따라 건축 물간 거리가 달라지지만, 기본적으로는 대지 경계선으로부터 50cm만 넘으면 된다.
또한, 건축 물간 간격이 좁을 경우에는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문제점도 있다. 건물 간격이 1m인 도시형 생활주택의 경우 화재가 발생했을 때 불이 쉽게 번진 피해 사례도 있다. 2015년 발생했던 대봉 그린 아파트 화재는 건물 간 좁은 간격으로 인해 옆 건물로 불이 쉽게 옮겨붙은 데다가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불이 쉽게 번져 큰 피해를 보았다.
누리꾼들은 “옆 건물과 너무 가까운 거리는 창문조차 열기 힘들고 답답할 것 같다.”, “저렇게 다닥다닥 붙어있으면 햇빛은 들어오나?”, “적당한 거리가 보장되어야 할 것 같다.” 는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일각에서는 건축 물간 거리에 대해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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