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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 천만 시대, 팻팸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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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 천만 시대, 팻팸의 등장
  • 고은영 인턴기자
  • 승인 2019.09.0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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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의 신조어, 펫팸
출처: 픽사베이
출처: pixabay

[소비라이프/고은영 인턴기자] 바야흐로 반려인 천만 시대가 도래했다. KB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KB 골든라이프 2019-5, 6월호’에 의하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25.1%가 현재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고 한다. 즉 우리나라 2천만 가구 기준 500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의 500만 가구가 기르는 반려동물을 분석한 결과 약 75.3%가 반려견을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반려묘가 31.1%, 금붕어 및 열대어가 10.8%로 뒤따랐다. 한국 반려동물의 중심을 차지하는 반려견과 반려묘의 품종을 살펴보았을 때, 반려견 품종은 몰티즈(23.9%)가 가장 많았으며 반려묘 품종으로는 코리안숏헤어(45.2%)가 가장 많았다.

한국에서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펫팸'이란 새로운 신조어도 등장했다. ‘펫팸’은 반려동물을 의미하는 ‘펫’과 가구를 의미하는 ‘패밀리’가 합쳐진 단어로, 다른 말로는 ‘펫팸족’이라고도 불린다.

새로 등장한 펫팸족의 특징은 반려동물을 자식처럼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에 반려동물이 집에 혼자 있을 경우를 걱정하며 집에 다양한 시설을 설치하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자동 먹이 공급 장치이다. 또한 최근에는 IoT가 발달함에 따라 온오프 예약을 통한 냉/난방 시설 가동 등 IoT 시스템이 구비된 전자제품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펫팸의 등장에 따라 펫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자, 기업은 펫팸을 겨냥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테슬라는 전기차 모델에 ‘도그모드(dog mode)’라는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이 프로그램은 차에 애완동물을 두고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반려동물에게 적절한 온도조절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이다. 그뿐만 아니라 은행은 동물병원 결제 대금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펫 카드를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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