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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채 투자, 이 세 가지는 꼭 따져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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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채 투자, 이 세 가지는 꼭 따져보자 !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1.1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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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상환 가능성" - 만기 때 브라질 정부가 채무 이행을 할 것인가의 여부
둘째, "환율 변동성" - 원/헤알 환율이 미래 어떻게 될 것인가?
셋째, "신용등급 변동성" - 브라질의 신용등급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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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삼바 축구의 나라, 2014년 월드컵의 개최지로 유명한 브라질, 이 나라의 국채(* 국가가 발행한 채권)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많은 인기를 끌어온 금융투자상품이다.

증권사들도 브라질 국채를 보다 적극적으로 마케팅하는 등 이에 대한 판촉행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 국채의 수익률이 10% 정도라고 해도 그 외에 존재하는 또 다른 "위험"에도 주목을 해야 한다. 높은 수익률의 이면에는 반드시 그에 따르는 "위험" 및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법이다. 

국채의 만기 때 브라질 정부가 이 채권에 대한 상환의무를 다할 것인지에 대한 예측이 필요하다. 브라질은 현 대통령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친시장적인 정책 및 연금개혁 등을 실시해 나름 호조세를 보이지만, 미래 포퓰리즘 등의 정부가 들어서 "우리 그거 못 지켜"라고 하며 현 정책을 모두 뒤집어 버린다면 이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브라질의 헤알화와 아르헨티나의 페소화 등 신흥국 통화는 우리나라 원화보다도 더 변동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브라질 채권은 이자소득에 대해서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사실상 환율 변동으로 반 토막이 난다면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해외에 투자하면서 "자산 자체의 가격 상승" + "환율 변동으로 인한 환차익"을 기대하고 투자를 한다. 

현재 S&P와 무디스는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투기’ 등급인 BB-, Ba2로 각각 유지하고 있다. BB+ 이하 등급이 되면 투자 적격이 아닌 투기 등급으로 분류가 되는데 현재 브라질 정부의 신용등급이 그렇게 우수한 편은 아니라 할 수 있다. 물론, 미래 브라질의 신용등급이 BBB-인 투자 적격 등급 이상으로 올라준다면야 채권 가격이 오르면서 채권을 매각해 수익을 거둘 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신용등급이 떨어져 버린다면 채권 평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현재 남미의 G2라 할 수 있는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이 각각 CCC, B-인데 만약 브라질의 신용등급이 이에 영향을 받는다면 브라질의 미래 신용등급도 강등될 수 있다.

국채의 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즉, "그 나라의 신용도가 낮아 왠지 믿을 수가 없는 상태"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래서 그리스, 터키, 아르헨티나 같은 국가들의 국채 수익률은 높고, 미국, 일본, 한국 같은 국가들의 국채 수익률은 낮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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