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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신청 전쟁, 듣고 싶은 강의를 수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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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신청 전쟁, 듣고 싶은 강의를 수강할 수 없다?
  • 장지연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8.20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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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등록금에도 불구하고 희망하는 강의 들을 수 없어, 학생들 불만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장지연 소비자기자] 다가오는 개강을 앞두고 대학생들은 어김없이 수강 신청 전쟁을 치르고 있다. 그에 따라 수강 신청 시즌이 되면 으레 그랬듯 학생들의 원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비싼 등록금을 지불하지만 듣고 싶은 강의를 수강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학생들의 공통된 불만이다.

이와 관련하여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국민일보가 20대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무려 42.7%의 학생들이 어쩔 수 없이 원치 않는 강의를 수강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각 학교의 제도에 따라 작은 차이들은 있지만, 대부분의 수강 신청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지정된 시간에 서버에 접속하여 강의를 입력하는데, 서버가 약한 학교의 경우 운이 크게 작용한다. 그렇지 않은 학교의 경우에도 희망하는 강의에 남은 자리가 부족하여 수강 신청에 실패하는 학생들이 발생한다. 심한 경우, 수강 신청에 실패하여 한 학기를 휴학해버리거나 졸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도 있다.

수강 신청에 실패한 학생은 메일을 통해 교수의 직권을 활용하여 등록을 요청하기도 한다. 메일에도 답변을 받지 못한 학생들은 개강 첫 주의 수업을 찾아가 교수에게 입력을 요청하기도 하는데, 같은 이유로 찾아온 학생들로 인해 첫 강의 날 강의실의 의자가 부족한 풍경도 종종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강의가 정원을 초과하는 것은 아니다. 강의 시간, 교원의 강의 능력, 학점을 좋게 받는 데에 유리함 등을 이유로 학생들에게 소위 ‘꿀강의’라고 불리는 강의들은 수강 신청에서 초 단위를 다투는 데 비해 최소 인원이 차지 않아 폐강되는 과목들도 존재한다. 

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육의 주체인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각 대학 차원의 제도적 개선 등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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