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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다니는 재미, 간판 없는 가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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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다니는 재미, 간판 없는 가게 인기
  • 양희선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8.1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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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음식점 등 간판 없는 가게, ‘히든 마케팅’ 효과로 인기 행진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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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양희선 소비자기자] 최근 간판이 따로 없이 길 혹은 상가 건물에 남모르게 숨은 가게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주로 카페나 음식점이 그 대상이다. 이들은 특별한 홍보 없이 주로 고객들의 SNS 게시물 및 ‘해시태그’를 기반으로 입소문을 타며 일명 ‘핫 플레이스’로 자리 잡고 있다.

간판 없는 가게들은 바로 ‘히든 마케팅’을 적용한 사례이다. ‘히든 마케팅’은 자사의 브랜드를 의도적으로 감추는 마케팅 방식을 의미한다. 기업에서는 주로 제품과 어울리지 않는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를 일부러 숨김으로써 제품의 개성과 품질을 돋보이게 하는 방법으로 사용한다. 이처럼 간판 없는 가게들도 간판이 아닌 가게 특유의 감성적인 인테리어와 개성적인 메뉴로 승부하고 있다.

간판 없는 가게는 소비자에게 호기심과 기대를 불러일으키며 히든 마케팅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또한, 남들이 잘 알지 못하는 숨은 명소를 찾아 즐기며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는 매력도 갖추고 있다.

서울시 종로구 익선동에 있는 레스토랑인 ‘간판 없는 가게’는 말 그대로 간판이 없지만, 항상 사람이 붐비는 맛집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 외에도 대구, 광주 등 곳곳에도 수십 개의 간판 없는 가게들이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컨셉을 갖지 못한다면 가게의 정체성이 혼동될 수 있으며, 입소문을 타지 못할 경우 쉽게 폐업의 길로 접어들 수도 있다는 점에서 큰 리스크가 따르는 사업 분야라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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