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응의 퍼스널브랜딩 응원가] 변화론
상태바
[김정응의 퍼스널브랜딩 응원가] 변화론
  • 김정응 『FN 퍼스널 브랜딩 연구소』 소장 / 작가
  • 승인 2019.08.14 1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기 변화, 자기 혁신, 자기 혁명의 시작은 질문
김정응 『FN 퍼스널 브랜딩 연구소』 소장 / 작가
김정응 『FN 퍼스널 브랜딩 연구소』 소장 / 작가

한 달에 한 번씩 꼭 만나는 경이적인(?) 고등학교 친구들이 있습니다. 인원도 축구팀 멤버처럼 11명입니다. 5명은 공무원, 5명은 기업인이고 나머지 한 명은 사업가입니다. 어느 날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기업인이 공무원을 공격한 것이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결국 사업하는 친구가 나서서 정리해야 했습니다.

“공무원, 변화에 둔감해”

“아니야, 그건 편견이야” 

“너희들 모두 거기서 거기야, 나는 변하지 않으며 죽어, 매일 변해야만 했어……” 

많은 사람들이 변화(變化)를 이야기할 때 미지근한 물 속에서 죽어가는 개구리 사례와 함께 ‘레드퀸 효과’를 덧붙여서 강조합니다. 오늘은 순서를 바꾸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레드퀸 효과’를 가지고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레드퀸 (Red Queen) 효과’는 진화하는 상대에 맞서서 끊임없이 발전하지 못하면 끝내 도태된다는 가설입니다. 이 말은 루이스 캐럴(Lewis Carrol)의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속편인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왔습니다. 
앨리스가 붉은 여왕과 함께 달리면서 “왜 계속 달리는데 나무를 벗어나지 못하느냐”고 묻자 레드퀸은 아무리 힘껏 달려봐야 제자리이기 때문에 두 배는 더 빨리 달려야 한다고 대답합니다. 그 이유는 붉은 여왕의 나라에서는 어떤 물체가 움직일 때 주변 세계도 그에 따라 함께 움직이는 특이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레드퀸 효과’의 메시지는 세상은 무섭도록 변화하는데 자신만 그 자리에서 머물고 있는 건 아닌지 살펴야 한다는 일종의 경종(警鐘)인 것입니다. 

한 선배가 정년퇴직을 했습니다. 그는 그 직장에 신입 사원으로 입사했으니 한 회사의 울타리에서만 직장 생활을 한 것입니다. 칭찬 일색일 줄 알았던 그의 직장 생활에 대하여 두 개의 상반되는 평가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천재다” “아니야, 운빨이다” 

요즈음에는 언제나 변함없이 선산을 지키는 굽은 소나무 같은 삶이 좋게만 평가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변화에 뒤처진다는 인상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지금, 100세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되어 급변하는 환경에 순응하고 나아가 리드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혁신의 대명사라고 불리는 스티브 잡스의 혁신 불꽃의 하나는 ‘마음의 여백’을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혁신이라는 새로움은 여백이 있어야 자리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그는 명상을 통해서 마음의 여백을 얻었는데 명상은 곧 ‘스스로 주고받는 질문과 대답의 시간’이었습니다. 

“…… 가만히 앉아서 내면을 들여다보면 마음속 불안의 파도는 점차 잦아들고, 그러면 좀 더 미묘한 무언가를 감지할 수 있는 여백이 생겨납니다…….” 

이스라엘은 혁신과 창의의 나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 혁신의 힘은 유대인의 독특한 습속인 후츠파 정신에서 나오는데 그 후츠파 정신의 핵심도 역시 질문에 있습니다. 뻔뻔할 정도로 질문하고 토론하는 습관은 유대인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노벨상을 받았다는 사실과 바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모르는 것을 감추지 않고 당당하게, 때로는 뻔뻔스럽게 질문한다. 어떤 발언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논지를 에둘러 설명하지 않는다. 상대방 지위 고하에 상관없이 자기 생각을 직선적으로 밝힌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유대인 어머니들의 독특한 교육법도 자녀들의 변화와 창의 지수를 높여주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그 핵심도 역시 질문이었습니다. 학교 급식 반찬이 무엇인지, 수학 점수가 몇 점인지를 묻는 그런 질문이 아니었습니다. 

“오늘 학교에서 무엇에 관해서 질문을 했니?” 

최근에 눈이 번쩍 떠지는 글귀 하나를 만났습니다. 
‘인생에서 중대한 변화의 물꼬를 터야 하는 건 퍽 겁나는 일이다. 그런데 그보다 훨씬 더 무서운 건 변화하지 않은 걸 뒤늦게 후회하는 삶이다.’
변화는 삶의 영원한 주제 중의 하나라는 것을 새삼 느꼈던 순간이었습니다.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헤드헌터들의 일과는 이직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검토하고 그들 가운데 일부 후보자와의 면담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이직 사유의 상당 부분도 ‘변화를 위해서’ 입니다. 물론 명분론일 수도 있습니다만 실제로 이직은 살 떨리는 변화이고 그것을 어떻게 잘 관리할 것인가가 더욱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환골탈태의 변화만이 혁신의 전부는 아닙니다. 하나의 기회를 변화의 결정적인 계기로 삼는 것 또한 대전환의 혁신인 것입니다. 

자기 변화, 자기 혁신, 자기 혁명의 시작은 질문입니다. 변화를 원한다면 우선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그 사람이 던지는 질문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 내가 던지는 질문이 바로 미래의 나를 만듭니다. 질문을 통해서 기대하지도 예상하지도 못했던 변화의 실마리가 발견될 수 있는 것입니다. 당신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라는 개인 브랜드는 그렇게 완성되어 가는 것입니다. 

“나는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가?”
“나는 지금 직장 생활을 잘 하고 있는 것인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