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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JAPAN! 국내 기업 제품의 마케팅 전략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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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JAPAN! 국내 기업 제품의 마케팅 전략이 되다
  • 최누리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8.16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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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규제와 광복절을 겨냥한 국내 기업의 '애국마케팅'
출처-클리앙(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3672877)
출처-클리앙(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3672877)

[소비라이프/최누리 소비자기자]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해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달부터 시작되었던 불매운동은 작은 움직임에서 시작되어 어느새 국가적인 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유니클로, 혼다, 닛산, 소니, 아사히를 비롯한 각 분야의 대표적인 일본 기업들은 판매량 저조와 더불어 국내에서 하나둘 철수하고 있으며, 휴가철이자 여행 성수기인 여름에 예약한 일본 항공편도 고액의 수수료를 내고 대거 취소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애국마케팅’을 펼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애국마케팅은 말 그대로 애국심을 자극해서 상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마케팅 방법은 광고에 자신의 나라와 애국심을 자극하는 것을 넣는 것으로, 태극기(한국의 경우)를 나타내는 것이 가장 많이 쓰이는 광고 방식이다. 애국마케팅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스웨덴 등 여러 나라에서도 많이 쓰이는 마케팅 전략으로, 미국 대부분의 할리우드 영화에 등장하는 성조기와 스웨덴 국기의 색을 브랜드 로고로 만든 이케아가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도 애국마케팅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GS 리테일이 지난해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한 ‘독립운동가 기억하기 캠페인’은 8월 한 달간 모든 도시락 상품에 독립운동가 100인의 이름과 활동 내용을 담은 스티커를 붙여 판매한 마케팅 전략이다. 같은 해 ‘독도 사랑 컵라면’이라는 상품을 자체 브랜드로 출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여러 기업이 불매운동과 연결하여 일본 항공편을 취소한 이들에게 호텔 숙박 가격을 할인가로 제시하거나 각종 유통 업계에서 불매리스트 대체 제품 또는 불매운동 보상 상품 등을 판매하는 애국마케팅을 볼 수 있다.

이런 전략은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낳기도 한다. “애국심을 이용해 물건을 판다.”, “불매운동의 취지가 흐려진다.”는 등의 비판을 하는 이도 많다. 하지만 수출규제 문제와 다가오는 광복절 등 현재 상황을 고려해봤을 때 당분간 애국마케팅의 효과는 줄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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