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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호] 생활 속 흐트러진 자세 바로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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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호] 생활 속 흐트러진 자세 바로잡기
  • 홍보현 기자
  • 승인 2019.08.13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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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려 앉기, 양반다리 피해야…의자에서도 허리는 곧게

[소비라이프/홍보현 기자] 장시간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현대인들에게 목, 허리, 어깨 등 관절의 통증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문제가 됐다. 우리가 무심코 취한 ‘나쁜 자세’는 몸의 균형을 무너뜨리면서 각종 질환을 유발하거나, 통증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다. 건강을 위협하는 생활 속 나쁜 자세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공부 때문에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있는 학생들, 턱을 괴거나 의자에 구부정하게 앉는 아이들, 장시간 의자에 앉아 근무하는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좋지 않은 자세를 취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나쁜 자세들이 모두 척추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고 장기적으로는 골반을 틀어지게 하거나 체형을 변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척추에 큰 무리가 가해지면 허리가 아프게 되거나 질환을 발생시킨다는 사실은 그리 생소한 일이 아닐 것이다.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생활 속에서 나쁜 자세를 교정하려 노력하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허리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쉽게 취하게 되는 나쁜 자세의 유형은 어떤 것인지, 교정 방법이나 운동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수영, 자전거 타기 등 관절에 좋아
쪼그려 앉아서 하는 일은 몸무게의 약 9배에 달하는 하중을 무릎 등의 하체로 전달하게 된다. 그러므로 쪼그려 앉아서 하는 작업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은데, 따라서 무릎을 접고 걸레질을 하거나 쪼그려 앉아 빨래를 하지 않도록 한다.

바닥을 닦을 일이 있으면 걸레질은 막대 걸레로, 손빨래는 세면대를 이용해 일어선 상태로 하는 게 좋다. 평소,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 등으로 무릎 관절을 단련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습관적인 다리 꼬기도 좋은 자세는 아니다. 이는 몸무게를 한쪽 골반에 과도하게 실리게 함으로써 반대쪽 골반 근육을 불필요하게 당기게 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허리에 무리를 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더욱이 이 같은 자세를 습관적으로 유지할 경우 골반이 아예 틀어지거나 허리디스크로 발전될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한다. 

다리 꼬는 습관을 줄이기 위해서는 의자 밑에 발판을 놓고 발을 올려놓으면 되고, 책상과 의자를 최대한 가깝게 유지한 채로 팔걸이를 통해 팔로 무게를 분산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턱관절 위해 턱 괴는 습관 버려야
양반다리를 오래 유지하면 허리를 곧게 펼 수 없으며, 주변 근육과 인대에 무리를 줌으로써 요통을 유발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양쪽 고관절을 바깥쪽으로 벌어지게 함으로써 고관절 주변 인대와 근육을 긴장시킨다. 그러므로 평소 양반다리 자세를 취하는 사람이라면 침대, 테이블, 의자 등에 앉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의자에 앉으면 일어나 걸을 때처럼 자연스럽게 허리를 곧게 펴기가 비교적 쉬워지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의도적으로 아랫배에 힘을 주고 복식호흡을 하면 좋은 자세 유지에 도움이 된다. 

무의식중에 턱을 괴는 습관이 있다면 고치는 게 좋다. 이는 목을 한쪽으로 기울어뜨림으로써 턱관절 장애를 일으키기 쉬운 이유다. 턱관절 장애란 음식을 먹거나 말을 할 때 턱에서 소리가 나고 통증이 느껴지는 질환을 말한다. 심한 경우 턱을 벌리기가 힘들어지며 턱 주변, 머리, 목, 어깨에 뻐근함과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오랫동안 방치되면 이명이나 두통, 불면증 등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한다. 간혹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안면 비대칭, 목디스크, 골반통 등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니 이때에는 턱 신경을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 

매트리스는 단단한 것으로
한편 바른 자세를 위해서는 등받이가 S자 곡선이면서 뒤로 8~10도 가량 기울어진 의자를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무릎과 다리의 각도는 90도가 되도록 의자의 높이를 조절하고, 앉은 상태에서는 턱을 당기고 등과 어깨는 편다. 의자에 앉을 때에는 엉덩이를 걸치지 않고 의자 깊숙이 붙인 채 허리를 곧게 해준다. 가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늘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운전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다. 운전석에서도 가급적 엉덩이를 깊숙이 붙여 앉는다. 아울러 수면을 취할 때에는 너무 푹신한 매트리스보다는 단단한 매트리스를 사용하는 것이 허리 건강에 좋으니 참고하도록 한다. 건강한 허리를 위해서는 역시 운동과 적절한 스트레칭을 동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허리 근육을 단련하는 데에는 특히 허리는 물론 다리의 근육까지 강화시켜주는 유산소 운동이 좋은데, 만성적인 요통으로 일상생활이 힘들거나 혼자 자세 교정이 어렵다면 허리보호대의 도움을 빌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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