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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킹, 금융서비스에 새로운 흐름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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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킹, 금융서비스에 새로운 흐름 만드나
  • 양지은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8.1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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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가진 소비자의 데이터를 다른 제3의 업체와 공유하도록 허용하는 오픈뱅킹, 오는 12월 전면 시행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양지은 소비자기자] 오는 12월 '오픈뱅킹'이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오픈뱅킹은 은행이 가진 소비자의 데이터를 다른 제3의 업체와 공유하도록 허용하는 제도이다. 오픈뱅킹이 시행되면 어떤 은행의 앱이든 상관없이 한 앱에서 다른 은행의 계좌 조회뿐만 아니라 출금, 이체도 가능해진다.

오픈뱅킹을 통해 가장 큰 득을 보는 것은 카카오 페이, 토스와 같은 핀테크 기업이다. 핀테크란 금융(financial)과 기술(technique)의 합성어로,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빅 데이터 따위의 첨단 정보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금융 서비스를 말한다. 지금까지 핀테크 기업들은 금융결제망에 직접 참가할 수 없어 은행에 의존도가 심할 수밖에 없었고 결제 수수료로 은행에 한 건당 300~500원을 내야 했다. 오픈뱅킹이 전면 시행되면 수수료가 40~50원으로 약 90%나 줄어든다.

반면에 기존 은행들은 이체 수수료가 감소하고 핀테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어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 기존 은행들은 비대면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고 모바일 신용대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해야 한다.

소비자에게는 데이터 기반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져 개인재무관리(PFM) 시장으로 인한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금융 플랫폼을 선택 가능한 이점 또한 생긴다. 소비자들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간단하게 스마트폰으로 자신이 선택한 금융권에서 금융거래가 가능해진다. 또한 장소의 제약이 없기 때문에 국제 전자 상거래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오픈뱅킹은 금융소비자의 금융 정보가 오가는 공동 결제망인 만큼 중요 개인정보가 노출될 위험이 크다. 거래정보 위·변조 등에 대한 보안 문제 또한 제기되고 있다. 보안 부분을 철저히 하여 시행된다면 오픈뱅킹은 소비자에게 더욱 편리한 금융 서비스 이용을 제공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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