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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세에 따른 침체되는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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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세에 따른 침체되는 한국경제
  • 홍석현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1.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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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성장률 2%대 초반

[소비라이프/홍석현 소비자기자] “1년 전에 우리 경제가 ‘냄비 속 개구리’ 같다고 말했는데 지금은 ‘앗 뜨거워’ 하기 시작한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해 12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경제전망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한국 경제가 안고 있는 근원적인 문제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는 불안한 경고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19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약 2%이다.

국내 기업들이 바라보는 2020년 경제는 여전히 안개 속에 갇혀 있다. 정부와 청와대는 “한국 경제가 선방하고 있다”며 경제위기론을 일축하고 있지만, 기업과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다. 대구 거점의 중견기업 부장인 A 씨는 "올해 들어 경기 악화로 신규채용을 2명밖에 하지 못했다. 경기 악화가 기업의 매출 하락, 고용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작년 경기불안의 원인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일본과의 무역전쟁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였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40%를 차지하는 두 강대국의 충돌로 수출이 쪼그라들 연쇄적 보호무역주의 움직임과 미국 대선 과정의 정책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무역시장은 이러한 국제 정세에 쉽게 휘둘릴 수밖에 없다. 내수시장이 부족한 한국으로서는 불가피한 상황인 것이다.

일본과의 무역갈등 또한 2019년 경제성장률 둔화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관련 부품이 일본의 수출규제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에서는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등 일본과의 무역 갈등은 점점 깊어지는 상황이다.

침체된 경기 속에 2019년 한국경제의 성적표는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출처: Pixa Bay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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