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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버스 요금 인상에 따른 엇갈린 반응...중립책 필요성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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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버스 요금 인상에 따른 엇갈린 반응...중립책 필요성 대두
  • 곽소예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8.12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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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요금 인상, 파업 해결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 vs 시민에게 부담

[소비라이프/곽소예 소비자기자] 버스기사와 노조의 파업이 지속되면서 경기도는 버스 요금을 인상하기로 하였다. 이에 이재명 지사는 5월 14일 이뤄졌던 회의에서 “경기도의 버스요금을 올리는 것은 불가피하다...현재 상태가 지속된다면 감차가 늘어나고 배차 간격이 증가하여 시민들이 불편을 감수하게 될 것이다.”라며 경기도의 버스 요금 인상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회의에 함께 했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역시 “버스 파업을 신청한 상당수의 지역은 주52시간제나 준공영제를 실시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버스 파업 문제를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하여 국민들의 불편함을 줄이겠다고 말하였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9월부터 버스요금을 상승하기로 했는데, 일반형은 200원, 좌석형과 직행좌석형은 400원, 경기순환 버스는 600원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물론 파업을 막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요금 인상을 선택한 것이긴 하지만, 이 같은 큰 폭의 금액 인상은 많은 경기도 도민들에게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또한 버스로 출퇴근하는 서민들과 통학하는 학생들에게는 대규모 감차와 배차 간격의 상승이 어쩌면 요금 인상보다는 참을 수 있는 상황일지도 모른다.

경기도부터 서울까지 버스로 통학한다는 20대 김 모 씨는 “매일 버스를 이용해서 학교를 가야하는데 왕복 5,000원이 넘는 돈이 매일 들게 되면 부담이 아닐 수가 없죠.”라는 반응을 보이며 경기도의 버스 요금 인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외에 30대 박 모 씨 역시 “버스 파업을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는 것은 알지만 저희 같은 서민들을 너무 존중하지 않은 건 아닌지...”라며 이번 인상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처럼 경기도의 버스 요금 인상에 엇갈린 반응이 나타나는 가운데 인상에 대한 우려와 불안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만큼 모두의 입장을 만족시킬 만한 중립책이 필요해 보인다. 

출처 :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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