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김보준 소비자기자] 공동체 지원농업(Community Supported Agriculture ; CSA)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공동체 지원농업이란 소비자와 농업인이 계약을 맺고 소비자가 농사에 직접 참여하도록 하는 농업 방식이다. 소비자는 농사철 이전에 농민에게 비용을 선납하고, 생산할 농산물을 함께 협의한다. 농민은 소비자와 계약한 농산물을 재배하여 연중 배송한다.
소비자는 농산물의 재배 및 수확 과정에 직접 참여가 가능하고, 정기적으로 농산물 생산지를 방문하며 일손을 돕는 등의 체험을 통해 농민을 이해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소비자와 농민 간의 친밀감이 높아지고 서로 간에 신뢰 관계가 형성되는 기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공동체 지원농업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로컬푸드 운동의 한 방식으로, 농민과 소비자의 관계를 중시하는 새로운 직거래 형태라고 볼 수 있다. 로컬푸드 운동이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그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운동으로 전통적인 농업의 생산 및 유통에 대한 대안적 성격을 지닌다.
공동체 지원농업은 미국, 일본 등지에서 확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근래에 소개된 이후 점차 확산되는 추세이다.
대표적인 공동체 지원농업 방식 중 하나로 '농산물 꾸러미사업' 이 있다. 농산물 꾸러미사업이란 소비자가 1~6개월 단위로 비용을 선납하면 농민이 생산지에서 다품종 소량으로 생산된 제철 농산물을 하나의 꾸러미(제철 꾸러미) 형태로 꾸려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하는 사업이다.
농산물 꾸러미사업을 통해 소비자는 주기적으로 신선한 제철 농산물을 받아볼 수 있고, 농민은 안정적인 수입을 벌어들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