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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치킨집 폐업, 줄어드는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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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치킨집 폐업, 줄어드는 창업
  • 고은영 인턴기자
  • 승인 2019.08.05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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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이후 8천 개 이상의 폐업이 발생
높은 밀집도에 의한 경쟁 심화와 비용 상승 구조가 운영 여건을 더욱 악화
픽사베이 제공
픽사베이 제공

[소비라이프/고은영 인턴기자] 최근 경기 여건이 악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영업 창업은 증가하고 있다. 특히 50~60대와 30대 미만의 창업이 증가하면서 우리나라 자영업자 수는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여러 창업 아이템 중에서도 치킨집은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21.1%를 차지하며 주요 프랜차이즈 창업 업종으로 손꼽힌다. 타  프랜차이즈에 비해 창업 및 운영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사업 경험과 지식이 부족한 창업자들이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치킨집 현황을 분석한 KB 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 – 치킨집 현황 및 시장여건 분석]에 의하면, 2015년 이후 치킨집 창업은 감소하고 폐업은 증가하고 있다. 2019년 2월을 기준으로 전국에서 8.7만 개의 치킨집이 영업 중이고 매년 창업이 6천 개 이상 발생하고 있는 반면, 8천 개 이상의 폐업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치킨집의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동일 지역의 치킨집 밀집도가 높아지며 경쟁이 심화되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치킨집 폐업이 가장 많았던 부천에서는 1,600여 개 매장이 영업 중이지만 최근 5년간 창업보다 폐업이 많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상권 분석 결과에서도 매출액이 감소했음이 드러났다.

한편, 현재 치킨 시장의 수요 여건은 비교적 양호한 상황이다. 닭고기 소비량은 매년 증가하고 가맹점 전체 매출 규모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용 상승에 따른 영업 이익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악화된 영업 여건이 당분간 개선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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