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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알면 옛날 사람? 이제는 옛것이 되어버린 종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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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알면 옛날 사람? 이제는 옛것이 되어버린 종이신문
  • 김산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8.14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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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신문은 이제 그만, 우리에게 필요한 건 종이 신문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김산 소비자기자]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종이 신문 발행 중단을 발표했다. 종이 신문 이용률이 낮아지면서 한때 40만 부 이상을 기록했던 신문사는 결국 ‘STOP PRESS(인쇄 중단)’ 문구를 마지막으로 종간했다. 인디펜던트뿐 아니라 미국 신문의 대표주자로 거론되던 워싱턴 포스트도 매각을 선언했다.

전 세계적으로 종이신문의 사막화가 일어나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연구팀이 조사한 미국 신문사의 폐간 및 합병 결과에 따르면 2004년 이후 62개의 일간지와 1,749개의 주간지가 폐간 또는 합병된 것으로 밝혀졌다. 모바일 시대가 오고 종이신문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에 매체들은 온라인에 신문을 발행하는 ‘모바일 퍼스트’로 초점을 옮겨가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조사 결과 1996년 종이신문의 구독률은 85.2%에 달했다. 하지만 디지털뉴스 리포트 2019에 따르면 최근 종이신문 이용은 19%에 불과하다. 이렇게 떨어지는 종이신문 이용률에 정부는 지난 24일 신문 구독료에 대한 소득공제를 위한 입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소득공제 개정안에 대해 발의한 추경호 위원은 “인터넷 시대에 접어들면서 신문 구독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하락해왔고 최근 모바일 시대에 들어서면서 신문을 포함한 종이매체의 구독률이 급격히 하락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새로운 법안은 낮아지는 신문 구독률을 높이고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은 흔히 정보의 바다라고 불린다. 그만큼 수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다. 하지만 눈에 띄기 위해 자극적이거나 영양가 없는 정보들 또한 많다. 이런 불확실한 정보들이 많아지면서 정제된 정보들이 담긴 종이신문을 봐야 한다는 의견들이 힘을 얻고 있다. 

많은 사람이 종이 글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임상CRO협회의 이영작 회장은 “종이 신문은 어제오늘을 분석하여 미래를 볼 수 있는 혜안과 지식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모바일 정보에만 파묻힌 우리들은 이제 고개를 들고 자신을 위한 신문읽기를 해야 할 때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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