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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 양성과정, "보험설계사"라는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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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 양성과정, "보험설계사"라는 말이 없다!?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9.0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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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금융인 양성과정?" 본사 채용과는 관련 없는 보험설계사 모집 과정
출처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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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2016년 10월경, 미래에셋생명의 한 지점에서 주관하는 금융영업 전문가 과정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 과정이었는데, 초반에는 기본적인 경제 및 금융 관련 수업이 진행되어 금융 관련 대외활동임을 의심하지 않았다. 또한, 해당 과정이 인턴을 뽑는 전형이라고 생각하고 지원한 지원자도 있었다. 하지만 모든 과정이 끝나고, 해당 지점은 인턴 등의 채용과 관련 없는 서류를 내밀면서 설득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약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취업과 대외활동 관련 사이트에도 어김없이 이러한 홍보 글 및 포스터가 올라오고 있다. 

삼성뿐만 아니라 미래에셋이나 여타 보험사 역시 이런 식으로 보험설계사 위촉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보험설계사를 하려는 사람이 없는 "수요 초과" 상태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한 K 자산관리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회사는 초기에는 대외활동 및 인턴 선발을 한다고 하여서 지원하였었는데 서류를 보니 메리츠화재와 ABL 생명 명의의 보험 판매를 위한 일종의 준비 서류였다. 

금융감독원 측에 이러한 취업 준비생을 호도하는 행위에 대해서 문의하니 보험사 전사적 경영관리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었다. 그런데도 여전히 보험설계사 위촉을 위한 모집 공고에서 "보험설계사"라는 말은 어디를 찾아봐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이 외에도 요즘은 GA라고 해서 보험 판매 독립 대리점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일종의 통신사 대리점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 GA 역시 절대로 홍보에 있어서 보험 판매 독립 대리점이라고 하지 않는다. "~금융 서비스", "~자산관리"라는 사명을 사용하고 있어 대학생이나 취업 준비생들의 경우 이러한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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