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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직접투자 = 개인 간의 돈거래와 같아.. 신용등급을 꼭 확인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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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직접투자 = 개인 간의 돈거래와 같아.. 신용등급을 꼭 확인하자 !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8.27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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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까지가 투자 적격등급, 그 이하는 투기 등급 & 정크본드에 속해
출처 : www.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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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채권은 신용을 기본으로 한다. 개인 간의 돈거래에 있어서도 신용이 없는 사람과는 거래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7월 말까지 돈을 갚겠다고 했지만 8월에 갚겠다고 말을 바꾸는 사람을 신용할 수 없다. 결국 돈을 지급하는 주체는 "사람"이기 때문에 사실상 그 사람의 신용이 99.9%라고 보아도 무리가 없다.

채권 투자 역시 이와 마찬가지이다. 채권 역시 발행 주체에 따라 신용등급이 다르게 매겨지게 되고, 그에 따라 이자율도 당연히 달라지게 된다. 오늘은 이 채권에 대한 기본 개념과 투자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점 등을 두루 알아보고자 한다. 

우선 개인의 신용등급은 1등급~10등급이라는 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 이에 반해 국가, 기업의 신용등급인 AAA 등급부터 시작해서 D 등급까지 존재한다. AAA / AA+ / AA / AA- / A+ / A / A- / BBB+ / BBB / BBB- 등으로 이어지는 식이다. AAA가 최고 우량등급이며, 당연히 AAA 등급에 가까울수록 채권 발행에 따른 이자비용이 줄어들게 된다. 즉, 그만큼 믿을만한 회사이기 때문에 이자를 좀 적게 줘도 기꺼이 투자하겠다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이다. 현재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인 피치 기준 AA-이며, 이는 일본보다 더 높은 등급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나름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우량한 국가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중 그럼 어느 정도가 되어야 안정적인 등급에 해당할까? 기준은 BBB- / BB+ 이 사이이다. BBB- 등급 이상이면 투자 적격 등급으로 분류가 되고, BB+ 등급 이하이면 투기 등급으로 분류가 된다. 하지만 BBB- 등급이라도 만약 채권 투자 이후 신용등급이 하락해 BB+가 돼버리면 바로 투기 등급으로 바뀌고, 채권의 가격이 떨어져 손해를 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이걸 그냥 투기등급 채권이라고 하면 팔리지 않으니 이를 좀 더 유려한 말로 바꾸어 판매하는데 "하이일드 채권"이라는 이름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하이일드 채권 = 투기등급 채권이라고 보면 된다.

마지막으로, 채권 자체도 100% 안전한 자산은 아니라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한다. 흔히 금융소비자들은 채권은 주식보다 거의 위험이 없는 자산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짙은데, 채권은 발행 주체의 신용등급이 떨어지거나 시중 이자율이 오를 경우 채권 가격은 떨어지게 된다.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원금 + 이자를 다 받을 수 있지만, 중도에 돈이 필요해 채권을 팔 경우 손실을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채권의 특징을 잘 알고 금융소비자로서 보다 현명한 금융소비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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