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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가 가져올 금융소비 트렌드의 위상 변화 예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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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가 가져올 금융소비 트렌드의 위상 변화 예상도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8.09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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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국내 부동산 가격, 더 상승할 수 있을지도
둘째, 꾸준한 저금리가 유지된다면 저평가된 자산에 대한 투자전략 유효할 수도
셋째, 금리 = 돈의 값, 꾸준히 떨어진다는 것 염두에 두고 금융소비에 임해야
출처 : www.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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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얼마 전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인하하였고, 이어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였다. 이처럼 점차 금리는 제로(0)를 향해 달려가고 있고 앞으로 두 자릿수 금리 수준이 될 일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즉, 꾸준히 저금리 시대를 살아가게 될 우리 금융소비자들은 그에 맞는 금융소비 트렌드를 갖출 필요성이 있다. 따라서, 금리 인하에 따라 기대되는 효과 및 금융소비 전략에 대한 거시적인 입장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첫째, 국내 부동산 가격은 더 상승할 수 있다. 다만, 부동산 시장의 경우 지역별 양극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대통령이자 부동산 투자로 큰 부를 축적한 도널드 트럼프는 부동산에서 중요한 것은 첫째 위치, 둘째도 위치, 셋째도 위치라고 하였다. 따라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강남이나 서초 등 서울 핵심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꾸준히 오를 것이라 예측 가능하다. 실제로 금리가 낮아짐에 따라 시중에 돈이 더 많이 풀리게 되었고 부동산 가격이 4배 오를 때, 시중 통화량은 9배가 늘었다고 한다. 사실상 저금리에 따라 자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오른 것이 된다. 이를 꼭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둘째, 저금리 시대에는 "저평가 자산"에 대한 투자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저평가 자산은 금리가 꾸준히 낮은 상태에 있어도 눈에 띄지 않고, 가격이 급등락하는 경우도 적다. 이런 자산을 가리켜 주식에서는 "저평가주"라고 칭하고, 부동산에서는 "저평가 물건"이라고 칭한다. 따라서, 남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때 저평가된 자산을 선점할 수 있다면 추후 시장이 그 자산의 가치를 알아봤을 때 기회가 클 수 있다. 현재 주식시장에서 한국 주식이 날로 떨어지고, 미국 주식은 날로 오르고 있는데 날로 떨어진다는 것 자체가 그만큼 저평가 자산을 찾기도 쉽다는 방증이 될 수 있다. 언제나 위기가 기회인 만큼 어느 정도 역발상 의식을 가지고 저금리 시대 금융소비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

셋째, 금리가 곧 "돈의 값"이므로, 꾸준히 떨어진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금융소비에 임해야 한다. 어떤 나라건 결국 금리는 꾸준히 떨어지게 된다. 정부 입장에서는 꾸준히 돈을 풀어 수출, 내수 경기를 부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수출 주도형 국가일 경우 더더욱 저금리 기조 & 시중 통화량 증가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신흥국의 경우 현재 금리가 높은 상황이므로 국채나 우량 회사채에 대한 투자전략이 유효할 수 있고, 선진국의 경우 어느 정도 성장 궤도에 올라 꾸준한 인컴 소득(* 현금흐름이 유입되는 소득 / 월세, 배당금 등)을 얻을 수 있는 자산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21세기 자본주의는 적어도 우리 세대가 끝날 때까지는 지속해서 이어지리라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자본주의를 보다 제대로 이해하고 이에 맞는 적절한 금융소비 전략을 체계적으로 짤 필요성이 있다.

강한 종이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종이 강한 것이라는 다윈의 말을 살짝 바꿔보자면 똑똑한 종이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종이 똑똑한 것이다. 개개인 똑똑한 금융소비자가 되어 저금리 시대에 보다 나은 삶을 구가할 수 있는 자신만의 전략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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