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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홍의 금융소비자정보 Q&A ] 휴가철 신용카드 해외 사용, 이것만은 주의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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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홍의 금융소비자정보 Q&A ] 휴가철 신용카드 해외 사용, 이것만은 주의하자 !
  • 배홍 기자
  • 승인 2019.07.30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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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유형별 사례로 살펴보는 신용카드 해외사용시 유의사항
출처 ㅣ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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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배홍 기자] 최근 워라벨(Work-Life Balance)로 장기간의 휴가문화가 정착되고, 가이드의 통제를 받는 단체,패키지 여행보다 개인의 자유활동을 중시하는 자유,부분패키지 여행이 증가하면서 신용카드 해외 부정사용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피해 유형별 사례와 신용카드 해외사용시 유의사항에 대해 알아본다.

1. 신용카드 해외 부정사용 관련 주요 항목별 금융분쟁 신청 현황은 ?

2016년부터 2018년 기간 중 신용카드 해외 부정사용과 관련하여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분쟁조정 신청은 총 549건으로 이 중 가장 많이 발생한 피해유형은 신용카드 위,변조로 178건(31%)이였으며, 이어서 분실,도난 128건(23%), 숙박,교통비 부당결제 78건(14%), 해외 사용 수수료 과다 청구 63건 (11%) 등의 순이었습니다.

2. 카드 위,변조가 178건으로 가장 많은 피해사례로 접수가 되었다는데 조금 더 구체적 내용을 사례로 설명 ?

카드 결제시에 소위 카드를 삽입하는 형식의 IC카드가 의무화된 우리나라와 달리 아직까지도 해외에서는 복제가 용이한 소위 카드를 긁어서 사용하는 형식의 MS카드 거래가 널리 이루어지고 있어 해외에서 위,변조 피해가 빈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를 들면 해외 여행에서 돌아와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데도 계속 신용카드 해외 승인이 발생하기도 하고, 심지어 여행을 간적이 없는 나라에서도 승인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기념품 구입시 점원이 신용카드 승인이 이루어지지 않아 다른 단말기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신용카드를 가져가 결제하였는데 얼마 후 수차례에 사용하지 않은 신용카드 승인 문자메시지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3. 분실,도난 시 사례는 ?

해외 여행 중 가방,지갑 등 소지품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소매치기 등 범죄에 노출되어 신용카드를 분실,도난하여 부정사용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잠깐 가방을 내려 놓은 사이에 지갑 안에 있는 신용카드가 도난된 것을 현지매장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하려고 할 때까지도 모르고 있다가 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잠깐 사이에도 수차례 부정사용이 발생된거였습니다

4. 분실,도난과 관련한 또 다른 사례도 있다면 ?

음식점에서 옆자리에 있던 사람이 준 술을 마신 뒤 정신이 혼미해졌고, 숙소에 복귀한 후 신용카드 분실사실을 알았는데 이미 인근 주점에서 부정사용이 발생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지 상가를 지나던 중 험상궂은 현지인이 손목을 붙잡고 골목으로 끌고가 흉기로 위협하면서 신용카드를 빼앗고 비밀번호도 캐물어 현금서비스를 받은 경우 등 다양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5. 숙박,교통요금 결제와 관련한 사례가 있다면 ?

현지 호텔 및 교통편 등의 환불 정책을 정확히 확인하지 않고, 예약을 변경,취소할 경우 예상치 않은 이용료가 청구되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예를 들면 호텔 예약 앱을 통해 해외 호텔을 예약결제했다가 취소하고, 취소 직후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결제가 정상적으로 취소된 것을 확인하였지만, 이후 호텔에서 예약 취소 위약금으로 기존 예약금의 50%를 카드 대금으로 청구를 한적도 있습니다. 즉 예약은 취소되었어도 위약금은 기존 예약금의 50%를 내야하는 환불정책을 몰라서 발생한 경우였습니다. 또한 해외 호텔 투숙 6일전에 예약을 취소하여 카드대금이 청구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숙박비가 청구되었던 경우도 있었는데요. 이 경우도 호텔에 확인해 보니 투숙 6일전이 아니라 14일 이전에 예약을 취소했어야 하는 경우였습니다.

6. 그렇다면 앞에서 살펴본 피해 상황 등에 대비한 유의사항은 ?

해외 여행전 꼭 체크해야 할 사항에 대해 먼저 숙지를 해야겠습니다.

첫쨰, 혹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행 기간과 소요비용 등을 고려하여 출국 전 신용카드 사용한도를 필요경비 범위로 조정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해외여행 중 신용카드 결제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결제 알림 문자서비스(SMS)’를 신청하고, 도난,분실시 연락 가능한 카드사의 분실신고센터 연락처도 미리 알아두어야겠습니다. 셋째, 해외여행을 가는 자녀 등 가족에게 신용카드를 대여하여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보상이 불가능하므로 절대 신용카드를 대여하지 말고 필요시 가족회원 카드를 발급받아서 사용케 해야합니다. 넷째, 해외 호텔, 랜터카 등의 예약시에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반드시 취소,환불기준을 확인하고, 해외 원화결제서비스를 차단하여 수수료가 이중으로 발생하는 경우를 예방해야겠습니다.

7. 또 다른 유의사항은 ?

여행 중 이것만은 꼭 주의했으면 좋겠습니다. 첫째, 도난,분실사고는 순식간에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신용카드를 보관한 지갑, 가방 등은 항상 소지하고, 특히 공공장소에서 휴식하거나 사진촬영시 잠시라도 방치하지 않도록 주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둘째, 한적한 장소에 설치된 ATM기 등은 소위 신용카드 먹기와 같은 신용카드 도난이나 위,변조의 위험이 크므로 이용을 자제하고, 노점상, 주점 등에서 신용카드를 다른 곳으로 가져가 위,변조하는 경우도 생하므로 결제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하겠습니다. 셋째, 기차역 등 공공장소에서 ATM기를 통해 현금을 인출하거나, 주유소 등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결제하는 경우에는 자판을 가리고 입력하는 등 '비밀번호가 유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해야하겠습니다. 넷째, 신용카드 결제, 취소시에는 반드시 결제,취소 예정금액을 확인한 후 서명하고, 결제,취소영수증을 발급받아 보관을 해야합니다.

앞으로 여름 휴가에서 추석 연휴로 이어지는 3분기 부터는 신용카드 사용이 더 많아질것으로 예상되는바, 피해 유형별 사례로 알아본 해외여행 시 신용카드 사용 유의사항에 대해 다시한번 잘 살펴보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금융소비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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